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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책이었다.

그리고 현명하게 까칠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처음에는 그냥 힐링책이겠거니 하고 읽었는데, 심리학의 내용이 많이 나와서 상당히 흥미로웠다.

아래는 읽으면서 인상깊고, 두고두고 읽고싶은 구절을 적어 놓았다.

재미있는 책이니까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1.

거짓말하는 심리.

 

: 가장 흔한 이유는 회피의 정신기제다.

사실이 드러났을 경우 일어나는 일들이 두려워 일단 하고 싶은 것이다. 또 죄책감과 그로 인한 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 일종의 방어 기제다. .. 그런 사실이 있었는지 자신도 모르고 상대방도 모르게 땅 속에 묻는 것이다.

 

: 또다른 정신기제는 합리화다.

상대방이 나를 그렇게 만들어서 나로서도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 ... 그런데 그것을 들추어 내면 적반하장으로 나오기 십상이다. 죄책감으로 인해 이미 마음의 상처에 딱지가 생겼는데 그것을 누군가가 들쑤시면 억지로 몸의 딱지를 뗄 때 느끼는 아픔을 느끼기 때문이다.

 

 

 

- 주변에 거짓말을 하고 이렇게 합리화를 하는 사람이 있어서 너무 피곤하다.. 가끔은 그냥 오늘 회사출근하다가 죽지는 않나 싶은 사람이다. 나는 정말 이해가 안 갔다. 거짓말이 들통이 나면 미안하다고 해야지 왜 계속 우기고, 우기다 안되면 내탓이라면서 지랄하고, 그것도 안되면 합리화 하면서 불쌍한 척 하고, 그것도 안 통하면 지까지 화내고 개지랄을 할까..? 왜 저렇게 나잇값을 못할까, 나이는 왜 똥구녁으로 쳐먹고 나한테 개지랄일까?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사람이다. 게다가 그짓말을 너무 밥먹듯이 해서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거짓말때문에 입씨름을 해야 하는 사람이다. 지금도 그 사람에 대해서 '피곤한 사람이다'고 생각을 안 하는건 아니지만, 이런 사람이 한 명만은 아니라는 것에서 이상하게 위로가 되었다.

- 이런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회사에서 만나서 어디 피할곳도 없는데.. 상사라서 돌직구 날리면 싸가지 없다고 지랄하고. 정말 고민이 된다.

 

 

 

 

2.

성장과정에서 지나치게 방임하게 되면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될 수도 있다. 아무렇지 않게 악의적인 거짓말을 하는 타입이 여기에 속한다. 드물게는 자기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거짓말의 나열을 일삼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을 '병적인 거짓말쟁이'라고 한다. 그런 경우 문제는 자기가 하는 거짓말을 진심이라고 굳게 믿는다는 데에 있다. 

 

 

- 주변에 자기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거짓말을 나열하는 사람이 있다. 위에 적은 사람과 같은 사람이다. 처음에는 그냥 장난이겠거니 하고 지나갔는데, 그 거짓말이 정말 도를 넘을때가 있다. 상대방이 정말 진지하게 속아 넘어가면 거짓말이라고 밝히는게 보통의 인간인데, 이 인간은 절대 그런일이 없다. 

지 거짓말이 들통이 나면 그냥 하하하 웃고 넘어간다. 상대방이 얼마나 진지했는지는 안중에도 없다. 당연히 미안하다고도 안 한다. 그리고 그때 거짓말을 했지만 지 마음만은 진심이었다면서 개소리를 한다. 위에 써있는 것 처럼 진짜로 그런다. 그래서 상대방이 화를 내면 "왜 장난가지고 화를 내냐"면서 개지랄을 떤다.

진짜 그 새끼 가족들은 걔랑 어떻게 노는지 궁금하고 걱정 될 정도다. 진짜 개 병신 개 찌질이 상병신이다.

 

 

 

3.

그것은 정말 경멸스러운 방식으로 다른 사람을 값싸게 통제하려는 짓이다. 다른 사람이 불완전한 정보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그리하여 수모를 겪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다. 점점 더 심하게, 그러다 보면 상대방을 정말로 하찮게 여기기에 이른다.

 

- 개 ㅆㅅㄲ..

 

 

 

 

4. 

다름을 인정할 때 공감이 시작된다.

 

: ... '왜 내 마음 같은 사람이 없지?' 가 아니라 '내 마음 같은 사람들이 없기 대문에 세상이 굴러간다'로 생각을 바꾸는 편이 좋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조직을 구성할 때 일부러 서로 다른 경험,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한 팀을 이루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야만 같은 문제라도 서로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다양한 시각들이모일 때 비로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법이다.

 

 

 

5.

심리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사람일 수록 ... 상대방에게 거는 기대치가 크다.

 

 

 

6.

자신은 논리적인 근거에 의한 것이 아니면 말할 필요를 못 느낀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런 태도야 말로 자연스러운 감정을 부정하는 것임을 설명해주지 않을 수없었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싶지 않을 때 우린 흔히 논리적으로 접근한다.

 

- 이것을 잘 기억해 놔야겠다. 가끔 나도 나를 숨기기 위해서 "논리적인 척"을 해왔던 것 같다.

 

 

 

7.

매너라는 것은 한 사람의 가치관의 총합이다. 그리고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일 수록 가치관도 올바로 정립되어 있는 법이다.

반대로 평소 매너가 거친 사람들을 보면 대게 옹졸하고 거만하며 편협한 사고 방식의 소유자들인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말해서 머리도 나쁘고 가치관도 형편없는 위인알수록 좌충우돌하면서 스스로 품위를 떨어뜨리고 다니는 것이다.

 

- 나랑 같이 일하는 상사에게는 여러가지의 하자가 있는데, 그중 가장 찌질하고 등신같은 것은, 사람이 뒤따라 들어가도절대로 문을 안 잡아준다는 것이다. 인간의 기본 중 기본의 매너라고 생각하는데 이새끼는 뚱뚱한 몸으로 천천히 걷다가도 문만 지나치게 되면 갑자기 몸이 날래지면서 지 몸만 지나갈 정도로만 문을 열고 쏙들어가고 만다. 정말 옹졸하고 거만하며 편협한 사고방식의 소유자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과장님이랑 같이 다닐 때는 절대로 안 그런다는 것이다. 사람 봐가면서 개지랄 떠는 것이 정말 편협인 중 편협인으로 꼽을수 있을 것이다. 

 

 

8.

사람의 마음은 메아리 같다.

... 상대방이 내게 중요한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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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무어의 <머니> 는 부를 가진 자들이 '돈'에 대해 어떤 생각과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물론 '돈' 관련 외에도,

감정적인 순간이 와도 나 자신을 어떻게 하면 이성적인 상태로 만들 수 있는지 방법까지 알려주는 유용한 책이었습니다.

 

저에게 꼭 필요하고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발췌했습니다.

 

 

 

 

 

1.

감정조절 전략.

- 부와 돈을 가진 사람들은 돈을 덜 감정적으로 대하거나, 최소한 버는 것 이상을 쓰지 않도록 감정, 욕구, 중독을 조절하는 법을 배웠다.  ..... 일시적인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신의 본래 모습을 유지하며 장기적으로 이길 수 있다.

  ... 감정을 지배한다는 건 그것을 부인하거나 느끼지 않는게 아니라, 그것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1) 감정을 관찰하라. 감정에 휘말리지 말고, 당신 안에 있는 다른 목소리나 사람처럼 판단하지 말고 지켜보라.

  2) 감정이나 반응이 생기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그들이 어디서 왔는거? 당신 안에 무엇이 그렇게 반응하게 만들었는가?

  3) 왜 특정 감정이 계속 지속되는가? 그것을 가라앉히기 위해 무엇을 하고있는가?

  4) 감정을 통해 성장하기 위해 받아야 할 피드백은 무엇인가? 감정을 지배하는 법을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5) 지금 느끼는 감정이 당신에게 어떤 도움이 되나?

  6) 자신을 격리시켜라. 진정될 때까지 감정이 삶을 방해할 수 없는 공간으로 가서 혼자 있어라.

  7) 당신을 판단하지 않고, 신중한 사람을 친구로 둬라.  .... 강한 감정을 계속 마음에 담고서 억누르고 있다가는 수동적공격성인격(공격성을 수동적으로 표현하는 인격 장애로서 뾰로통하고, 고집부리고, 일을 수동적으로 방해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행동을 하거나, 소위 멘붕이 오거나, 심지어는 심각한 병을 앓을 수도 있다.

  8) 대화할 수 있고, 현명한 조언을 해주는 멘토를 찾아라.

  9) 성급하거나 감정적인 결정을 내리지 말고 한 박자 쉬어라.

  10) 문제가 반복되면 관련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여는 교육을 수강하라.

  11) 가치에 맞는 지출과 투자를 하라. 맞지 않으면 하지 마라.

 

 

 

 

2.

이상적인 미래를 만드는 방법.

  1)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을 적어라. 건강, 가족, 부, 자유, 행복, 학습, 성공, 성장, 여행, 교육 등과 같이 수준 높은 추상적인 개념에 대해 생각해보라. 더 생각나는 단어가 없거나 단어들을 보고 동기 부여가 되지 않을 때까지 계속하라.

  2) 적어놓은 단어들 목록을 신중하게 평가한 다음, 바꿔보고 싶은 순서대로 단어들을 다시 정렬하라. 

    참고 : 대부분의 시간을 무슨 일을 하면서 보내나?

           : 외부의 압력이 전혀 없다면 하루 종일 무엇을 하고싶은가?

           : 계속 생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나?

           : 인생의 어느 부분에서 결과가 이미 나타났고 아직 나타나지 않았나?

    ... 이제 스스로가 누군지 보여주는 단어 목록을 갖게 됐다. 그것은 ... 당신의 인생의 안내자이자, 당신의 모든 행동을 지배한다. 잠자리에 들기 바로 전과 아침에 깨자마자 가치 목록을 읽어라. 목록을 세번 읽고, 그에 대해 생각하는데 2분이면 충분 할 것이다.

 

 

 

 

 

 

 

책을 꼭 읽어보세요.

요즘 사람들은 돈에 대해 관심이 많고, 본인이 돈에 관심이 많다는걸 숨기지도 않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돈이 많은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돈을 보고있는지, 그 방식으로 돈을 어떻게 지키고 또 버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입니다. 

유용하게 잘 읽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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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 ep2 까지 보았는데..

첫인상은 "역시 일본 만화다" 라는 생각이 든다.

 

보아하니 초등학생 쯤 되는 것 같은데, 할수있는 변신이라곤 알몸인 여자 뿐이고, 친한 동생이 생기자 역시 여자로 변신하는 것 부터 가르치며, 잘못 변신해서 미인형이 아닌(뚱뚱한 체형 등) 모습으로 변신하면 싫어하는 모습까지..

 

예전에 드래곤볼 보고도 깜짝 놀랐었는데..

2편까지 본 지금, 조금 당혹스럽다. 앞으로는 재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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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발상이 상당히 새로운 책이었습니다.

세종과 정조가 대화하는 방식입니다.

 

책을 읽다가 저에게 와닿은 구절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임금이 직접 찾아갈 수 없는 먼 지역은 비밀리에 감찰과 어사를 파견하면 된다. 고을 수령의 탐욕스러운 행실로 인해 고통 받는 백성은 없는지, 고을 수령이 가혹한 형벌을 사용하지는 않는지, 백성들이 굶주리고 헐벗어 고생하고 있지는 않은지, 처지가 어렵고 딱하지는 않은지, 원통하고 억울한 일을 당했는데도 도움을 못 받고 있지는 않은지를 모두 확인하여 임금에게 보고토록 해야한다. 한갓 소문도, 임금에 대한 비판도, 정책에 대한 의견도, 백성들의 이야기는 그 어떤것이라도 모두 전하게 해야 할 것이다.

 

 - 저는 딱히 감찰이나 어사가 아니더라도, 요즘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이 아닐까 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저도요. 어렵고 곤란해 하는 사람들을 도와줘야하는데, 요즘 다들 살기 각박해서 그런지 점점 그 미덕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저부터라도 주변을 열심히 살피고 싶습니다.

 

 

 

 

2.

인재는 예나 지금이나 오로지 위에있는 사람이 어떻게 인도하고 이끌어주느냐에 달려있을 뿐이다. (인재의) 전체를 취하는 경우도 있고 한 가지 재능만 취하는 경우도 있다. 현명한 자와 불초한 자,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 높은자와 낮은 자를 각기 그 쓰임에 맞게 배치하는 것이니, 이를 총괄해 헤아려 보면, 단 한 사람이라도 쓰지 못할 사람이란 없는 것이다.

 

- 요즘에는 인재가 없다, 요즘 사람들은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서 '개인'탓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이나 위인들의 대부분은 좋은 스승이나 선배로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가르쳐줄 생각은 하지 않으면서 개인탓만은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구절이 참 와닿았습니다. '위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인도하고 이끌어주느냐에 달려있다.'

 

 

 

 

3.

올바른 여론을 즐겨 들으시고, 전하의 뜻을 어긴다 하여 싫어하지 않음으로써

선한 것을 받아들이는 도량을 넓히십시오.

..... 자신을 굽히는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아서

남을 이기려는 사사로운 마음을 버리셔야 합니다. - 이이

 

 

 

 

4. 

무릇 지나친 표현을 사용하고, 사사로운 욕심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개입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비판의 내용이 옳거나, 비판하게 된 근거에서 내가 책임져야 할 바가 있다면 그것은 나의 잘못이니 벌을 주어서는 안 된다.

 

-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상대가 아무리 맞는 말을 해도 말을 "싸가지 없이"하면 맞는 말도 틀렸다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외국의 경우에도 "Watch your tone"이라며 억양을 너무 쎄게 말하지 말고 톤 정리좀 해라, 한 마디로 "말조심 해라"라고 경고하긴 합니다. 그래도 상대방이 맞는 말을 한다면 받아들이는 문화더라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일단 무조건 안 받아들이고 상대방이 "싸가지 없다"고만 합니다. 참 발전적이지 못한 문화 같습니다.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5.

명심하라. 임금이 자신에게 간언하는 말에 조금이라도 불편한 심기를 보이면, 신하들의 대다수는 군왕에게 거스르는 말을 절대 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다보면 충언을 들을 기회는 영영 없을 것이다.

 

- 보통 내가 진짜로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은 나에게 웬만하면 말을 걸지 않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뒤에서 씹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에서 듣기싫은 말을 해주는 사람은 사실 나에게 최소한의 정은 남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듣기 싫은 말을 해도 열심히 참아가며 듣다보면 나에게 약이 될 것입니다.

 

 

 

 

6.

지금 보면 침묵하는 것이 풍속이 되었고, 언로는 막혀서 대각(임금에 대한 간언을 담당하는 기관)에 몸가짐이나 말, 의논이 볼만한 자를 보지 못한 지 오래 되었다. 임금의 잘못에 대해서 간언하는 말들은 더더욱 사라졌다. 이는 대소 신료들이 각기 자신의 사사로움만 추구하고 구차하게도 일신의 편안함만 바라는 것을 세상 살아가는 좋은 방편으로 여겨, 국가의 안위는 상관하지 않고 세상의 도리가 문란한지 융성한지 여부도 염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7.

사람들은 "어찌 평화로운 세상에 성을 쌓습니까?"라며 의아해하지만 편안한 때일수록 위태로울 때를 대비하여 경계하는 것이 나라를 위하는 도리이다.

..... 평온한 시기일수록 위태로운 시기를 대비하여 학문에 힘쓰고, 마음을 단련하여야 하는 것이다.

..... 임금이 평소 자신을 엄격히 관리해야 하는 까닭도 이와 같다. 장차 위급한 시기를 만났을 때 당당히 이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스스로 단련하기 위함이다.

 

 

 

 

8. 

산보다 더 높은 것이 없고

바다보다 더 넓은 것이 없지만

바다는 산을 포용해도 산은 바다를 포용할 수 없다.

사람의 가슴도 바다처럼 드넓어야지

오로지 높은 것만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 정조

 

 

 

9.

맹목적 추종은 답습이다. 우리는 세종과 정조의 뒤를 좇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이 추구하고, 이루고자 했던 바를 좇아가야 한다.

두분의 업적이 아니라 정신을 배워서 오늘날에 맞게 새롭게 재창조해내야 하는 것이다.

 

- 너무 좋은 말이다..

 

 

이 외에도 마음에 새길만한 구절이 참 많습니다. 

여러차례 읽으면 읽을 수록 삶에 대한 자세를 단단히 여밀 수 있을 것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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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계 베스트셀러인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을 읽어보았습니다. 

책이 전반적으로 쉽게 읽히고,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책에서부터 얻은 공감 역시 마음을 어루만져 주더라고요.

 

읽으면서 끄덕거렸던 구절과 공감가는 구절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저요, 아줌마처럼 야비하고 무례하고 인정머리 없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요.

어떻게 남을 그렇게까지 말할 수 있어요?

만일 아주머니에게 이렇게 말하면 기분이 어떻겠어요?

너무너무 뚱뚱해서 볼품없고,

상상력이라곤 한 조각도 없어 보인다고 하면,

마음이 어떻겠냐고요!

 

- 가끔 주변 사람들에게 한번 해보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불편한 기색을 보이면 "농담인데 왜그래" 라든지, "생각없이 한 말에 왜이렇게 진지하게 굴어"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애초에 말이라는 건 생각없이 해서는 안 되는 것인데, 그것을 방어막으로 삼는 사람들에게 다시금 꼭 하고싶은 말입니다.

"어떻게 남을 그렇게까지 말할 수 있어요?"

 

 

 

 

2.

아부에는 목적이 있지만 칭찬에는 목적이 없다. 

... 그런데도 둘 사이에를 오해하거나 혼동하면서 조금 잘한 일을 두고 크게 칭찬해주는 것은 가식이 아니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가식이라기 보다 일종의 테크닉이라고 해야 맞다. 공부에도 테크닉이 필요하고 일하거나 운동하는데도 테크닉이 필요하다. 그런데 왜 인간관계에서는 테크닉을 쓰면 가식이고 위선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 인간관계에는 늘 진실만이 옳고, 가식은 거짓이기에 틀리다. 라는 저의 내면의 소리를 위해 적어두었습니다.

 

 

 

3.

PTSD 등과 같은 ...

이러한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경험한 사건들에 대한 기억, 감정, 생각을 말로 표현함으로써 마음속에 쌓인 것을 털어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린 그것을 '힘든 일은 돌아보지 말자'고 함으로써 오히려 묻어두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증상이 더 깊어지고 더 오래가게 되는 것이다. 말로 표현하지 않는다고 해서 뇌에 저장된 기억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말로 표현하고 쏟아내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요즘에는 동요도 참지말고 울어도 괜찮다고 가르친다고 해요.

예를 들어, "산타할아버지는 우는아이에겐 선물을 안주신대" 가 우리가 알고있는 노랫가사라면, 요즘에는 "울어도 돼, 산타할아버지는 우리 모두를 똑같이 사랑하신대" 와 같은 내용으로 바꾸어 부른다고들 해요. 참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4. 

'우호적 지배성' 타입.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책임감을 느끼고, 가능한 한 도움을 주려고 애쓰며, 그것이 '의리'라고 생각하는 타입. 더불어 자기가 그렇게 최선을 다하는 만큼 상대방도 당연히 자신에게 끈끈한 결속을 보여주리라고 기대하고 또 그렇게 하리라고 굳건히 믿는 타입이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상대방을 간접적으로 지배하고 통제하고자 하는 욕구를 해소하는 것이다.

 

- 이거는 가끔 제 모습인것 같아서, 너무 찔려서 적어보았습니다.

저는 누군가를 도와주면서 은근히 "나에게 갚아주겠지" 하고 기대합니다. 그리고 그걸 인간사이의 '의리'라고 포장하고요. 나에게 갚아주지 않는 사람에게는 '의리가 없다'고 평하면서 실망하기도 합니다. 이런것에 이름이 붙어있었네요. 흥미를 느끼며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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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웹서핑을 하다가 어두운 골목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의 사연을 읽었습니다.

길이 너무 어두워서 밤에 아이들이 늦기라도 하면 너무 걱정이라고요.

답글에는 "우리집 근처도 그래요", "경찰에 신고하세요" 등등 여러개가 달렸지만, 사실 도움이 될만한 댓글은 없었습니다.


밤길이 너무 어둡다?!

가로등이 필요하다?! 면 당연히 시청, 군청, 구청에 민원을 넣어야 합니다.


시군구청이 아닌 곳에 신고를 한다면, 예를들어 제가 본 댓글처럼 경찰에 신고를 한다거나 한다면 가로등은 설치되지 않을 것입니다.
도시를 계획하고 행정업무를 하는곳은 아시다시피 시청이지 다른 공공기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전화로는 국번없이 110번, 혹은 120번으로 민원신청 하면 됩니다.


인터넷으로 하고싶다면 "민원24"라는 사이트에 접속해서 신청하면 된다고 하는데, 이부분은 제가 자세히 모르니 위에 써놓은것처럼 국번없이 110번, 혹은 국번과 함께 120번으로 전화해서 안내해 달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제가 본 글에 댓글을 달아주고싶어서 아주 혼났는데 카페 회원이 아니라서 못달아드렸습니다..
아무튼 이 글을 보신분들은 본인의 고민을 빠르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옳은 기관에 민원신청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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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서비디언스라고 하는 영화를 봤습니다. 레이첼 바이스와 레이첼 맥아담스가 나옵니다. 이 둘이 나온다는것 만으로도 이 영화는 봐야 하는 영화입니다.

일단 연기력이 너무 좋았습니다. 생활연기를 하는 부분들이 많았고, 정말 좋았습니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나라도 저렇게 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생활연기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민망해 하는 장면에서는 허둥대면서도, 그 허둥댐을 안 들키고 싶어서 뭐라도 해 보려고 하는 그 찰나의 고민을 스크린에 보여줍니다. 정말 너무 좋았어요. 저는 이런 디테일 때문에 영화를 두 번 봤습니다.
그래서 처음 보면 '뭐야?' 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영화가 심심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쭉 보다 보면 끝날 때 쯤엔 진짜로 "뭐야?"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두 배우의 디테일에 집중을 한다면 좀 더 그 캐릭터들의 성격을 볼 수 있게 되고, 그 장면에 대해 이해하게 됩니다.


밑에서부터는 스포가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다면 스크롤을 내리지 마세요.



레이첼 바이스가 역할한 로닛이라는 캐릭터는 말 그대로 "자유"를 상징합니다. 자신의 행동거지 하나하나를 규정한 불편한 옛것들로부터 스스로를 끊어냈습니다.

유명한 아버지 때문에 받은, 유산이라고도 할 수 있는 "유명세"에 대해 크게 얽매이지 않고 과감하게 벗어난 캐릭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로닛이 "의무"를 저버렸다고 뒤에서 비난하기도 합니다. 그런 시선들 역시 로닛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주변에서 로닛을 칭찬하기 위해 말하는 "어머니와 정말 많이 닮았다" 라는 말 역시 그렇게 좋게 들리지는 않습니다. 어머니와 많이 닮긴 했지만, 주변 사람들이 하는 그 말 자체가 자신이 그토록 벗어나려고 했고, 결국은 도망친 자신이 받은 "유산" 중 하나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레이첼 맥아담스가 맡은 에스티라는 캐릭터는, 자유를 찾은 로닛과는 다른 삶을 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에스티는 그 공동체에 맞추어 살려고 노력하고, 그곳에서 보람을 찾아가며 본인이 그 커뮤니티에 속해있다는 것을 계속 증명하고싶어 합니다. 그가 사는 곳의 공동체가 원하는 삶인, 남자를 얻어 결혼을 하고, 선생님이 되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숨기며, 주로 무채색의 옷을 입고, 어른들의 말씀에 어지간하면 동의해주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진짜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고, 공동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사는 것입니다.


이렇게 달라보이는 이 둘은, 제가 보기엔 큰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용기가 있다"라는 점입니다.

에스티는 로닛을 동경하고 사랑했지만, 따라하기에 벅찬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버리기엔 갈 데가 없었던 그녀는, 돌아갈 곳이 없다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다른 용기'를 냈습니다. 바로 자기를 부정하고 버리는 용기입니다. 자신이 가진 컬러를 빼내고, 다른 사람이 주는 시선의 색으로 칠하는 용기를 낸 것입니다.

로닛 역시 에스티를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에스티를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했기 때문에 결국엔 에스티를 위해 떠난다는 용기 있는 결정을 냈을 수도 있습니다. 에스티의 용기는 로닛의 생각과는 달랐지만, 그것에 공감했고, 본인은 다른 용기를 내서 뉴욕으로 간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 "자유"를 얻어낸 것입니다.

마지막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 둘은 서로를 위해서, 혹은 나와 또 다른 나를 위해서 용기있는 결정을 내립니다.

볼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저는 재밌게 봤고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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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주부들을 재미있게 봤다면 꼭 봐야하는드라마!! 와이우먼킬 입니다. 위기의주부들을 쓴 마크 체리가 와이우먼킬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주 아주 아주 재미있는 드라마입니다!! 진짜 재미있게 봤습니다.

내용이 상당히 트렌디한데 거기에 패션까지 보는 즐거움이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굉장히 신선했어요. 거기에 영상미도 너무 대단했습니다. 색이 쨍하니 선명하면서도 아름답고, 화려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세 주인공이 각 시대에 일어나는 일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보통 드라마는 한 시간대에 다른 장소에 있던 사람들이, 어느날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만나 일어나는 사건을 그립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각기 다른 시대에 한 장소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것입니다. 아주 기발합니다.
각 시대는 60년대, 80년대, 2000년대 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건 배쓰앤 이라는 캐릭터였습니다. 그가 입는 옷들은 그의 감정선에 맞춰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무채색에서 싱그럽고 다채로운 색의 패션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그 과정이 상당히 재미있고, 패션을 통해 직설적으로 보여주니까 더 재미있고 흥미로웠습니다.
그런데 감정도 옷처럼 싱그럽지는 못했습니다. 그는 그가 그동안 절대로 알지 못했던 진실에 마주하게 되면서 절망을 느끼게 되고, 곧 그의 감정을 다채롭게(?)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그녀는 바뀌게 됩니다. 심지어 그는 그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윤리적인 바운더리까지 깨면서 바뀌고 도전합니다. 한마디로 그는 바뀐 싱그러운 그 옷 처럼 그 자신도 바뀌게 됩니다.
아마 그는 그가 세웠었던 계획을 실패했을지 모릅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그 덕분에 그는 그동안 잊고있던, 자신의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보석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가정에 충실하고, 남편만 바라보며, 남편의 컨디션에 모든것을 맞췄던 그의 삶은, 사실은 모두 자신의 것이었고 자신이 중심이 되어야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는 그가 원래 가졌던 자유를 찾을 힘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우정까지도요.

80년대 무대에는 루시리우가 나옵니다. 루시리우의 에피소드도 정말 재미있어요.
그런데 2000년대의 에피소드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꼭 보세요 진짜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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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재미있고, 심각하고, 흥미로운 드라마입니다. 한 마디로 추천합니다. 꼭 보세요.

아래는 리뷰입니다. 최대한 두루뭉술하게 썼지만 그래도 스포가 있습니다. 스포가 싫은 분들은 절대로 스크롤 내리지 마세요.


그들이 공유하고있는 비밀은 건강했던 한 사람을 가장 약한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물론 그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의리의 힘은 서로를 지지해주긴 했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했던 한 사람(조 크라비츠 역)은 끝없이 가라앉고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괴로움의 중력'은 그녀가 묻어두었던, 어린시절에 겪은 어두운 과거로 끌어내립니다. 현재의 아픔과 과거의 아픔은 겹으로 쌓여서 그녀를 더욱더 힘들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는 점점 그를 아래로, 또 아래로 끌어내리고 어둡게 만들었습니다. 이 힘든 감정은 그들의 '의리의 결속'에서 겉돌게 하고, 속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만듭니다. 그는 마음도 몸도 가장 건강해보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건은 그를 한없이 나약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감정선이 저를 점점 끌어당겼어요. 너무 이해가 갔기 때문입니다.

저를 이 드라마에 계속 끌어당긴 다른 사람은 바로 메릴 스트립이었습니다. 이유는 그냥 드라마를 한번 봐 달라고 얘기하고 싶을 정도로 놀라운 연기를 합니다. 왜 사람들이 연기의 대가를 물으면 메를 스트립으로 노래를 지어 부르는지 알게 해주었습니다.

그는 아들의 죽음에 대해 더 알아내고 싶었습니다. 엄마의 육감인지, 그 사건은 절대 사고가 아닐거라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는 셀레스트(니콜 키드먼 역)의 아이들(즉 자기 손주)을 봐준다는 이유로 셀레스트를 찾아와서 집안 이것 저것을 살피기도 하고 사람 성질 살살 긁어가면서 민감한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알아내고 싶은 마음은 저도 충분히 공감하지만, 그가 하는 행동들은 합리적인 의심에서 상당히 벗어났습니다. 아주 맹목적이고 집요하고 비뚤어진 모성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진짜로 한 번 보세요. 저만 당할순 없습니다. 는 농담이고 진짜 재미있어요 메릴 스트립 덕분에.

아마 보는동안 숨이 막힐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드라마가 좀 어둡고, 드라마 주인공들이 공감되며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보는이에게 흥미로움을 선물해줍니다. 물론, 앞서 얘기했듯이, 메릴 스트립이 보는이의 흥미로움을 끝까지 끌어올려줍니다.

조금 슬프고 싶고, 어떤 문제에 대해 고심하거나 생각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봐도 절대로 후회 안할 드라마입니다. 그저 빛, 웰 메이드 드라마 입니다. 꼭 보세요.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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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에 있는 재미있는 미드, 빅 리틀 라이즈 입니다.

이 드라마 역시 출연진이 정말 빵빵합니다.

리즈 위더스푼, 니콜 키드먼, 조 크라비츠,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이 스타들이 나와서 가족과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조금 지루한 것 같았어요.

왜냐하면 요즘 드라마의 트렌드인 '빠른템포', '자극적인 소재', '폭력성이 드러나는' 듯한 드라마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뭔가 차분하고 조용한 드라마처럼 보였습니다.

 

 

가끔씩 나오는 해변의 잔잔한 모습, 해변으로 밀려오는 파도, 지는 태양의 아름다움은 이 드라마의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더 극대화해서 보여주기도 합니다.

너무 예쁘게 보여줘서 심미적인 드라마구나 싶기까지 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아름다운 배우들의 모습이 한꺼번에 나오니 눈이 즐거웠습니다. ...만 한편으로는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점점 흥미로워지면서 이 분위기에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보다보니 이 드라마가 차분하고 조용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폭풍의 눈'처럼 곧 몰아칠 비바람의 전조증상인 듯한 분위기었다는걸 깨닫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에서의 삶이 우리의 삶처럼 그냥 계속해서 흘러가고, 매일이 평범한 일상의 반복이듯 굴러갑니다.

특히 드라마 주인공들은 저보다 훨씬 잘사는 소위 '부자동네'에 살고있기 때문에 제 삶보다 훨씬 훨씬 원활하게 흘러가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작은 일상들 내면에는 뭔가가 꿈틀거리고 있었고, 그 문제는 곧 드러날듯 드러나지 않을 듯 심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이 드라마가 저에게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바로 가족문제가 세상에서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을요.

저는 보통 '가족문제'라고 하면 '사회문제'보다는 쉽고 간단하고 작은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다보니 그게 틀렸다는 걸 깨달았어요. '가족문제'는 그 어떤 문제보다 크고 아프고 힘이 듭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드라마 주인공들은 '가족'때문에 서로 의심하고 말다툼하기도 하지만, 각자에게 중요한 그 '가족'을 지키는걸 돕기 위해 서로 힘을 합칩니다.

이런 결과로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이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웠어요.

'우정'이란게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추가로,

요즘 우리는 못생긴 배우들이 잘생김을 연기하는 모습을 봐야했습니다. 정말 피로합니다...

근데 이 드라마는 그런 부분에서 전혀 피로하지 않습니다.

정말 편하고 흥미롭게 본 드라마입니다. 꼭 한번 보세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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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개봉 영화인 레이디스 나이트(원제: Rough Night)를 보았습니다.

일단 출연진이 엄청 화려한데요, 스칼렛 요한슨, 조 크라비츠, 케이트 맥키넌만 봐도 그렇습니다. 주인공이 5명인데 그중 3명이나 제가 아는 배우라니..!

이런 화려한 출현진으로 빵터지는 B급영화를 찍었습니다.

 

 

이 영화는 한 마디로 정말 웃깁니다. 저는 두번 봤어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다보면 빵터집니다. 흔히 이런 영화를 킬링타임용이라고 하던데, 어떻게 보든 진짜 웃긴 영화입니다. 

 

 

조 크라비츠는 여기에서 너무 아름답고 예쁘고 핫하고 그냥 눈길이 가게 나옵니다.

너무 예쁘게 생겨서 조 크라비츠 나오는 부분은 몇번이나 돌려볼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마지막까지 봐야합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쿠키 영화도 웃기거든요. 거기에 나오는 음악도 너무 좋고요.

녹아드는 멜로디에 웃긴 가사 조합이 참 새롭고 짜릿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한 마디로 이 영화는 우울증이 날아가는 영화입니다. 

삶이 지루할 때 생각 없이 한번 보세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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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들의 다이어리 활용법>
- 니시무라 아키라 지음, 황금 부엉이

 

다이어리를 쓰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해주는 책이었다. 그동안은 다이어리를 그저 일정잡고 양속지키고 예쁘게 꾸며서 자기만족 하는 용도로, 그리고 오늘 한 일을 기록하고 나중에 펴보았을 때 추억을 되새기는 용도로 사용했다.

그러나 이 책은 이 뿐만 아니라, 다이어리가 나의 시간을 활용하는 곳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고, 다이어리에 내 할일을 기록함으로써 효율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이 책에서는 다이어리의 용도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었는데,

데이터 뱅크용, 인맥관리용, 시간 만들기용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다이어리를 작성함으로써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 (저자가 다이어리에 공을 돌린다.)

그런데 내가 볼 때는, 저자의 반복된 다짐, 즉 다이어리에 계속 쓰고 계속 봄으로써 다짐을 했기 때문에 꿈을 이루었던 것 같았다.

이 책의 단점은 저자가 일본인이라는 것이다. 그거 빼고는 유용한 책이었다.

 

이제 나도 다이어리를 효율적으로 다루는 법을 알았으니 좀 다이어리로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쓰고 더 잘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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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쓰겠습니다.
스포가 있으니까 주의하세요.


1. 일단 반도가 부산행의 속편인줄 몰랐다.
- 장점 : 부산행을 안 봐도 이 영화를 보는데에는 문제가 없음
- 단점 : 부산행의 속편이라고 할 때 어리둥절 하게 됨.


2. 어? 벌써요? 여기서요? 울어요?
하게 만든다. 갑자기 벌써 슬퍼하라고 자리를 깔아줘서 어리둥절하게 됨. 그래서 나의 슬픔이 당황스러워하고 있다는 걸 내가 느끼고 있었음.
그러다 다시 액션을 하기에 편하게 보려던 순간 갑자기 또 느닷없이 슬픈게 나오는데, 거기에 슬픈 노래도 느닷없는 느낌이고.. 그러다가 갑자기 그게 뚝 끊기고 다시 액션...
근데 액션은 보기 좋았다.


3. 갑자기 분위기 매드맥스, 분노의 질주
정말 통쾌하게 잘 본 부분이다.
보다가 닭살 몇번 돋았을 정도로 진짜 통쾌했다.
이레 라는 배우가 연기를 참 잘한다고 생각했고, 되게 멋있게 나온다.
다만 보다가 저 차는 어디꺼지? 저 타이어는 어디껄까? 하고 궁금해짐.


4. 마지막에 분위기 레지던트이블
레지던트이블 시리즈 중에 엘리스의 동료가 좀비떼를 뚫고 들어가야 하는 다른 동료들을 위해에 좀비떼에 그대로 차를 몰고 들어가 희생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게 잠시 떠오르는 장면이 있었다.



총평
슬픔에 공감하지 못하던 내가 영화에 이입하지 못하고 결국 온전히 제 3자의 눈으로 영화를 보게 되면서, 영화를 보던 중에 그동안 내가 보아왔던 대작 외화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영화.



아쉬움에 한마디 더 :
영화 중간 중간에 왜 저런 장면이 들어갔을까 하는 부분이 있었다. 예를들어 나이트 네온사인 트럭, 네온사인 군인, 쌓여있던 좀비들 등..
이것 때문에 생각난 영화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시얼샤가 나오는 <Hanna> 라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한마디로 아묻따 패고 부수는 영화인데, 대신 영상미나 미술성이 보이는 영화이다. 물론 음악도 그당시 상당히 트렌디 했기 때문에 보다보면 "조금 긴" 뮤직비디오를 본 느낌이 들 정도.
나는 반도를 보는 중간 중간에 혹시 한나 같은 느낌으로 찍었으면 좀 더 멋져보였을까 하는 생각더 들었다.
왜냐하면 네온사인 군인이나 좀비가 뭔가 컬러풀 해 보이기는 하는데 완전 멋지다고 하기엔 좀.. 모르겠고, 그래서 의미가 있나 생각해보니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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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신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신화속 신이나 주인공의 이름이 영어의 브랜드나 단어에 쓰이는 일이 참 많은 것 같아서 신기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크게 네 가지를 알게되었습니다.

 

 

 

1. 남을 업신여기지 말자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신에게 벌을 받는 이유 중 하나가 '하찮은 이'로 변신한 신을 무시하고 박해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세상에 막대해도 되는 사람과 그러면 안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 소중합니다. 신분의 고하나 생김새의 차이 없이요.

 

 

2.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

인간은 자신이 잘못한 것은 반드시 벌을 받고, 자비를 베풀면 은혜를 받습니다. (물론 은혜를 받기 위한 수단으로 좋은일을 하는 것과는 의미가 다르겠지요.) 그러니까 매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히 해야합니다.

저는 그동안 반성을 하면 벌을 안 받게 되거나 경감을 받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책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받을 벌은 다 받습니다.

한마디로, 제가 생각하는 반성의 개념과, 변신이야기에서의 반성의 개념에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형당해야 할 벌이 반성을 함으로써 무기징역으로 경감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개념이었다면,

책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반성을 하면,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해지고, 벌을 받을 때 더 의연하고 편안하게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감같은건 꿈꾸지 않는 것이 반성입니다.

그동안 저도 모르게 반성을 수단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반성을 하면 용서를 마치 맡겨놓았다는 듯이 응당 돌려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여겼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서 참 많은 걸 깨달았습니다.

 

 

3. 충고를 꼭 받아들이자

충고와 경고는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남의 충고, 경고를 무시한 사람은 정말 큰 일을 당하고 맙니다. 당장은 상대방이 나를 업신여기는 것 같고 무시를 하는 것 같아도 참고 받아들여 내 것을 만들면 반드시 복이 온다는 것입니다. 타인의 충고와 경고는 금보다 값집니다.

 

 

4. 진심으로 바라면 이루어진다

책의 거의 모든 내용에서 주인공들은 진심을 다해 바라는 것을 신에게 빕니다. 그리고 이루어 냅니다.

그러나 변신이야기에서 나오는 '바람'이란 역시 저의 생각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이와 관련된 인상깊은 구절이 있었습니다.

'신은 기도만 하는자의 소원은 들어주지 않는다. 기도하고 행동하는 자를 돕는다.'

 

 

 

 

신화에는 인간만사와 진리가 다 들어가있는 것 같습니다. 

천년 이상의 시간이 흘러도 인간의 본성과 삶은 크게 다르지 않나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통찰력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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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에 있고, 현재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호기심에 읽은 책이다.

내용을 한마디로 간추리자면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소개 하는 책이다.
특이한(?) 점은, 이 분류에 있는 다른책이 다소 뜬구름을 잡기도 하고, 나의 상황과 책의 예시에 큰 괴리감때문에 안 보게 되기도 하는데, 이 책은 쉽고 간결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시가 적혀있어서 읽기가 좋았다.
그래서 마음이 몹시 어지럽고 힘든 상태에 있는 나에게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읽다보면 명상이란 것을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오고, 책 안에 쓰여진 이야기를 스스로에게 되뇌어 보면 이상하게 힘이 나기 시작한다.

유명한 셀러브리티나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인용해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 을 살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인 것 같다.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었다.


와이즈만 교수팀이 10년동안 수백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내용인,

행운아들의 특징 :
1. 기회를 만들기 위해 인맥을 넓힌다.
2. 남들보다 더 자주 웃고 상대방과 더 많이 눈을 마주친다.
3. 삶에 대한 태도도 여유롭다.
4. 사물과 상황의 잔치를 바라볼 줄 알고 명상이나 기도를 한다.
5. 행운을 확신한다.
6. 긍정적인 생각과 실천을 한다.
7. '된다'는 행동은 모두 해본다.
8. 혹여 나쁜일이 생겨도 자기 위로를 통해 금방 극복한다.



집에 두고 잊어버렸을 때마다 읽어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참 흥미롭게 읽은 책이라서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하거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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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에 추천할 만한 미드인 웨스트월드 : 인공지능의 역습.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일단 출연진이 정말 화려합니다. 거기에 에반 레이첼우드의 엄청난 미모를 보면 감탄하게 됩니다.

그리고 디스토피아적인 미래형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꼭 봐야하는 드라마입니다. 인공지능이 나오는 드라마입니다.
특히 근접한 미래에 초지능을 가진 AI가 등장할 것이라는 것이 점점 뚜렷해지면서, 정말 미래에 이런 일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내가 저런 고도로 발전된 과학 사회에 살면 어떨까? 라는 공상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드라마를 보면서 희안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기도 했지요. 이 내용은 밑에 써볼게요.

대신 스포에 유의하세요
스포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싫어하시면 이 글을 절대로 보지마세요.





먼저 드라마의 배경은 롯데월드나 에버랜드를 먼저 떠올리면 이해하기 편합니다.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에서 퍼레이드를 할 때 보면 만화 캐릭터나 다른 나라의 옷을 입고 연기를 보여주며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지요.

웨스트월드도 테마파크 같은 곳입니다. 그런데 조금 다른 점이라면, 그 안에서 "고객"을 접대하는 "호스트"는 사람형태를 하고있는 기계(AI) 라는 것입니다. 기계는 각자 다른 인격이 설정되어있어서 모두 실존하는 사람같습니다. 물론 이름도 있습니다.
테마파크의 시대적 배경은 서부시대 입니다. 총질과 나쁜놈들이 가득하고, 악당과 영웅이 동일한 어깨선상에 있는 시대이지요.

고객들은 그런 자유와 시대의 풍미를 느끼기 위해 거액을 주고 웨스트월드로 놀러옵니다. 고객들은 자기의 결정에 따라 모두를 죽이는 악당이 될 수도 있고, 악당을 물리친 영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각 AI들과 상호작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보안관 호스트를 따라서 숨은 악당을 처리하러 가는 파티에 낄수도 있고, 여자나 남자 호스트를 만나 즐겨볼수도 있습니다.
마치 게임 폴아웃이 연상되네요.

AI들에게는 각자 역할이 있습니다. 필부, 마부, 마담, 술집주인, 술집 접객원, 보안관, 양아치, 악당 등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 역할에 따라 매일 반복되는 대사를 하고 같은 행동을 합니다. 고객이 상호작용을 해주거나, 다른 사유로 인해 제어자로 부터 "퇴역" 당할 때 까지요.


그래서 어떤 AI 는 시나리오에 따라 매일 죽임을 당하고, 매일 울고, 매일 성폭행을 당하고, 매일 절망에 빠집니다.
하지만 다음날이 되면 기억은 지워지고 일상이 시작되지요.

저는 당연히 여기에서 약간 이상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생각도 많이 하게 됐고요. 대화형식으로 제 생각을 써볼게요.

A : 기계가 사람하고 똑같이 생긴 상황에서, 기계에게 어떤것이든 해도 괜찮은 걸까요?

괜찮고 안 괜찮고를 떠나서, 다치면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이랑 똑같이 생긴 기계를, 죽이거나 껍질을 산채로 벗긴다거나 성폭행을 저지를 수 있을까요?

B : 어쨌거나 기계인데 내가 찌르든, 죽이든, 같이 잠을 자든 무슨 상관이에요?

A : 그래도 그는 아픔을 호소할 줄 알고 살고싶어 하는 욕망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게 가능 할까요?

B : 그렇지만 어쨌거나 그냥 기계인데 왜 안되겠어요? 더군다나 기계에게 동정심을 느낀다는 게 좀 이상하지 않나요? 마치 화가나서 연필을 부러뜨렸는데 연필에게 연민을 느낀다거나, 기분이 나빠서 PC를 걷어 찼는데 더이상 작동을 안한다고 애도를 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이상한 것입니다. 보통은 "내가 왜 화를 여기다 풀었지? 돈아깝게.." 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이게 이 드라마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인공지능들의 일상"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이를 의도한 것 같습니다.

맡은 역할에 따라 아침에 눈을 뜨고, 햇살을 찬양한 다음, 즐거운 마음으로 시내에 나갔다가, 먼 곳에서 오랜만에 돌아온 연인과 기쁨의 재회를 하고, 풋풋하게 데이트를 하다 저녁에 집에 돌아갔더니, 주인공의 집은 갱단에게 털려 가족 모두 죽어있고, 이를 막으려던 연인은 총에 맞아 고통에 떨며 죽어가고, 이 장면을 모두 본 주인공은 절망에 빠져 눈물을 흘리던 중, 갱단 중 한명에게 헛간으로 끌려가는 일상을요.
우리에게 동정심을 던져주면서도 동시에 '이게 뭐지' 하는 감정을 들게해주려는 의도 같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이야기를 곱씹게 해주는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스토리 자체도 거대하고 웅장합니다.

물론 연출 때문에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는것도 사실인데,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고나면 갑자기 "아, 그래서 그때 그렇게 된거였구나" 라고 깨닫게 됩니다.
저는 이 쾌감을 또 느끼고 싶어서 시간날 때 2회차를 돌려보려고 합니다.

아무튼 이 드라마를 보신다면 분명 제가 느낀 것과는 또 다른 것을 느끼실 거예요. 꼭 추천합니다.


참, 아직 시즌2와 시즌3은 왓챠에서 볼수 없어요. 왓챠에서 얼른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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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추천입니다. 정말 재미있고, 충격적이고, 신선한 책입니다.

책 속 세상은 과학이 고도로 발달된 곳입니다. 이 고도로 발달된 곳을 잘 돌아가게 하기 위해 책 속 세상에는 크게 5개의 계급이 있습니다. 계급에 따라 직업도 다르고 옷 색도 다릅니다. 그리고 지능까지도요.

이러한 차이는 태어날 때부터 유전자 조작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차이인지 차별인지 모르게 됩니다. 이들은 서로의 계급에 대해 비판하거나 멸시하기도 합니다.
'지능에 따라', '합리적으로' 최상위층을 담당하는 알파는, 상대적으로 하위계층인 감마나 엡실론을 보고, "왜 저렇게 사는거야? 절대로 저렇게 되고싶지 않아." 라고 생각하고,

감마나 베타는"알파처럼 복잡하게 살고싶지 않아. 나는 이렇게 단순한 삶이 좋아."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사는 사회에는 "우리는 다른 사람의 것." , "나는 타인 소유" 라는 대명제가 있기 때문에 다른 계급의 필요성을 잘 알고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런데로 잘 지냅니다. 다만 이것이 만족인지, 한계설정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소마라는 마약같은 것도 나라에서 계속 나눠주고 재미있는 TV프로그램, 영화도 있고, 더군다나 이들은 어렸을 때 부터 "나는 행복하다." 라고 교육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이 사회 전체 시스템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해줍니다. 내가 혹시 엡실론, 감마, 베타는 아닌지에 대해서요. 좀 더 나아질 수 있고 좀 더 다른 삶을 살 수 있는데 여기 주저 앉아서 만족감을 찾고있는건 아닌지요.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불만만 잔뜩 가지고 험담하고 있는지, 아니면 둘러 싸고 있는 시스템에 대해 문제삼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감마 쯤 되는데 남들 따라 YOLO하고 있지는 않은지. 비정규직인 사람들이 문제가 있는 게 아닌데, 정규직이 되었다고 욕하고 있는건 아닌지. 군대 문제에 대해 군대 시스템을 문제 삼지 않고 엉뚱한 성별 탓을 하고있지는 않은지에 대해서요.

사실 다 읽고나서 이 책이 1940년대에 나왔다는 것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1940년대에 지어진 책임에도 불구하고 현대 사회까지 관통하는 통찰력이 있는 책입니다.

꼭 한번 읽어보세요. 정말 재미 있습니다.




※ 스포주의

책 속 버나드라는 사람은 알파(최상위계급)임에도 불구하고 신체적 특징은 감마와 다를것이 없었습니다.

왜소하고 못생긴 남자.

이 남자는 곧 이 사회의 체계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합니다. 이 사회에서 계속 반복적으로 심는 "행복하다" 라는 것 처럼 정말 나는 행복한가? 라고요.

그러나 그는 원래부터 비판적인 시선을 가진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자신이 알파답지 않게 못생겼고, 남들이 자신을 멸시하며 보는 시선도 충분히 느끼고 있었기에 불만이 있었을 뿐입니다. 자신의 컴플렉스를 어떻게든 해소하기 위해서 그럴듯한 자신이 만족할만큼 지적인 비판을 해본다거나, 자신을 보는 아니꼬운 시선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꾸기 위해 발버둥 쳤을 뿐이었습니다. 자신의 불만이 해소되자 그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른사람들 처럼 그 세계속으로 섞여 들어갑니다. 한마디로 자신이 비판했던 모습들을 그대로 따라한다는 것입니다.


은 이 세계에는 포함되어 본적 없는 "야만인"입니다. 즉 외부에서 온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문명에 대해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버나드를 따라 문명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는 똑똑하고, 게다가 신념까지 있었습니다. 그런 그의 시선에서 본 이 사회는 정말 말도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애초에 유전자 조작을 해서 누군가는 똑똑하게 태어나고 누군가는 못생기고 멍청하게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단순 노동만 하다가 죽다니...?

게다가 그들이 즐겨보는 "촉감영화"라는 것은 실로 말로할 수 없이 '야만적'이었습니다. 영화는 그야말로 자극적이고 폭력적이었습니다. 성관계, 폭력, 범죄 등 자극적인 것들을 메타포 없이 직접적인 장면으로,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촉감영화'이기 때문에 상상력을 끌어내거나 그 안에 어떤 뜻을 내재하여 관객을 설득하기 보다는, 직접적인 촉감을 전달해서 직접 흥분을 편리하게 전달합니다.(3d나 4d 영화를 생각해보시면 될것 같아요.)이 세계에서 영화는 단순 오락일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존은 이 사회가 싫었습니다. 한 번도 속해 본 적 없기 때문에 더욱더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존은 스스로 "문명"으로 들어왔던 것 처럼 스스로 멀어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사람의 것'이고 '나는 타인의 소유'인 문명인들은 존을 그대로 둘리가 없었습니다.
한 번 문명의 소유가 되었던 존은, 끝까지 문명의 소유로 소비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아직도 존이 왜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모욕해가며 채찍으로 후려친건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정말 이 책은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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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주행한다고 생각했는데, 보다보니 오샤가 어디갔는지 모르겠는 사람들을 위해 작성했습니다.

※ 스포일러 주의. 스포가 필요없는 분들은 보지 마세요.
2020. 7. 24. 기준 포스팅입니다. 현재 왕좌의 게임은 왓챠에서 감상이 가능합니다.

 

 

 

 

원래 야인출신이었던 오샤는 상냥하게도 브랜을 도와 안전한 곳으로 여정을 떠납니다.

그러던 중, 브랜이 장벽으로 방향을 틀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오샤는 이에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너무 위험하기도 하고, 자신이 현사와 한 약속도 지켜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브랜은 계속해서 세눈박이 까마귀와 늑대의 시점을 꿈에서 보고있기 때문에 꼭 가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샤의 말대로 이 여정은 너무 위험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브랜은 오샤에게 릭콘을 맡기고 각자 찢어져서 활동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브랜은 장벽으로 향하고, 오샤는 화이트 하버 혹은 Last Hearth 쪽으로 떠나게 됩니다.

 

이후 드라마는 브랜의 이야기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오샤는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오샤가 눈을 희번뜩하게 떠서 처음엔 좀 무섭기도 했고,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보다보니까 의리의 화신이 아닌가 합니다.

브랜을 구해주기 위해서 자신의 몸도 희생하고, 고난이 닥치면 앞장서고, 다른이의 의견을 존중할 줄도 알며, 책임감 있게 끝까지 임무를 수행하려고 합니다.

오샤가 나중에 대사 한 줄로만 나오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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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에게 아주 좋은 책 같다. 나는 ebook으로 봤는데 책으로 구매해도 정말 좋을 것 같다.
집에 두고 여러차례 읽으면 읽을 때마다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그래프도 상세하게 나와있고
실전에 쓸수 있는 여러가지 기법도 설명되어있다.
그리고 이 기법을 실제로 어떻게 적용가능 했는지 보여주기 위해서 저자의 실제 투자일지도 실어놓았다.

게다가 초보가 처음에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초보를 위한 투자 마인드도 적혀있다.

이 저자의 책을 쭉 따라가보면 주식에 어느정도 감을 잡을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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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플레이를 구독하고 있다면 추천하고싶은 드라마, Years and Years 입니다.

영국드라마입니다.

 

다들 재미있다고 해서 호기심에 봤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은근히 자극적이길래 '자극적이어서 재미있다고 했나?'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스토리들이 모이고 모여 웅장한 결말을 주는, 스토리 중심적인 드라마였어요.

전개가 상당히 빠르고, 그에 걸맞는 음악이 알수없는 웅장함을 주고요, 괜히 뭔가 깨달은것 처럼 만들어줍니다.

보통 기술적으로 발전된 사회에는 가족의 해체를 그리는데, 이 드라마는 발전된 기술이 가족을 똘똘 뭉치게 해주는 것 같았어요.

블랙코미디나 디스토피아적인 내용들을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보세요. 후회 안하실겁니다.

 

 

 

* 스포주의 (스포하지 않기 위해서 두루뭉술하게 씁니다만, 이마저도 싫으시다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작은 사건이라고 생각한 사건들은 모여서 큰 사건이 되고, 큰 사건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은 어느새 그들의 일상이 되어있었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버릇처럼 했던 행동들은 나중에 자신을 옥죄이는 멍청한 행동이 되었습니다.

내가 고까워 하던 사람은 어느새 나를 아껴주는 사람이 되었고,

사랑하던 사람을 잃게 된 어떤 사람은, 그 원인인지 아닌지도 모를 애매모호한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며,

이는 또다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리고 무심한 채로 의무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얼마나 무책임한 것인지. 그 무책임함은 어떻게 나에게 다시 돌아오는지 등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관련된 포스트를 올린적이 있어서 참고적으로 링크 달아둘게요.

2019/11/14 - [혼자서 영어공부] - 왜 소크라테스는 민주주의를 싫어했는가?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드라마니까 꼭 한번 보세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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