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책이었다.
그리고 현명하게 까칠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처음에는 그냥 힐링책이겠거니 하고 읽었는데, 심리학의 내용이 많이 나와서 상당히 흥미로웠다.
아래는 읽으면서 인상깊고, 두고두고 읽고싶은 구절을 적어 놓았다.
재미있는 책이니까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1.
거짓말하는 심리.
: 가장 흔한 이유는 회피의 정신기제다.
사실이 드러났을 경우 일어나는 일들이 두려워 일단 하고 싶은 것이다. 또 죄책감과 그로 인한 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 일종의 방어 기제다. .. 그런 사실이 있었는지 자신도 모르고 상대방도 모르게 땅 속에 묻는 것이다.
: 또다른 정신기제는 합리화다.
상대방이 나를 그렇게 만들어서 나로서도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 ... 그런데 그것을 들추어 내면 적반하장으로 나오기 십상이다. 죄책감으로 인해 이미 마음의 상처에 딱지가 생겼는데 그것을 누군가가 들쑤시면 억지로 몸의 딱지를 뗄 때 느끼는 아픔을 느끼기 때문이다.
- 주변에 거짓말을 하고 이렇게 합리화를 하는 사람이 있어서 너무 피곤하다.. 가끔은 그냥 오늘 회사출근하다가 죽지는 않나 싶은 사람이다. 나는 정말 이해가 안 갔다. 거짓말이 들통이 나면 미안하다고 해야지 왜 계속 우기고, 우기다 안되면 내탓이라면서 지랄하고, 그것도 안되면 합리화 하면서 불쌍한 척 하고, 그것도 안 통하면 지까지 화내고 개지랄을 할까..? 왜 저렇게 나잇값을 못할까, 나이는 왜 똥구녁으로 쳐먹고 나한테 개지랄일까?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사람이다. 게다가 그짓말을 너무 밥먹듯이 해서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거짓말때문에 입씨름을 해야 하는 사람이다. 지금도 그 사람에 대해서 '피곤한 사람이다'고 생각을 안 하는건 아니지만, 이런 사람이 한 명만은 아니라는 것에서 이상하게 위로가 되었다.
- 이런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회사에서 만나서 어디 피할곳도 없는데.. 상사라서 돌직구 날리면 싸가지 없다고 지랄하고. 정말 고민이 된다.
2.
성장과정에서 지나치게 방임하게 되면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될 수도 있다. 아무렇지 않게 악의적인 거짓말을 하는 타입이 여기에 속한다. 드물게는 자기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거짓말의 나열을 일삼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을 '병적인 거짓말쟁이'라고 한다. 그런 경우 문제는 자기가 하는 거짓말을 진심이라고 굳게 믿는다는 데에 있다.
- 주변에 자기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거짓말을 나열하는 사람이 있다. 위에 적은 사람과 같은 사람이다. 처음에는 그냥 장난이겠거니 하고 지나갔는데, 그 거짓말이 정말 도를 넘을때가 있다. 상대방이 정말 진지하게 속아 넘어가면 거짓말이라고 밝히는게 보통의 인간인데, 이 인간은 절대 그런일이 없다.
지 거짓말이 들통이 나면 그냥 하하하 웃고 넘어간다. 상대방이 얼마나 진지했는지는 안중에도 없다. 당연히 미안하다고도 안 한다. 그리고 그때 거짓말을 했지만 지 마음만은 진심이었다면서 개소리를 한다. 위에 써있는 것 처럼 진짜로 그런다. 그래서 상대방이 화를 내면 "왜 장난가지고 화를 내냐"면서 개지랄을 떤다.
진짜 그 새끼 가족들은 걔랑 어떻게 노는지 궁금하고 걱정 될 정도다. 진짜 개 병신 개 찌질이 상병신이다.
3.
그것은 정말 경멸스러운 방식으로 다른 사람을 값싸게 통제하려는 짓이다. 다른 사람이 불완전한 정보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그리하여 수모를 겪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다. 점점 더 심하게, 그러다 보면 상대방을 정말로 하찮게 여기기에 이른다.
- 개 ㅆㅅㄲ..
4.
다름을 인정할 때 공감이 시작된다.
: ... '왜 내 마음 같은 사람이 없지?' 가 아니라 '내 마음 같은 사람들이 없기 대문에 세상이 굴러간다'로 생각을 바꾸는 편이 좋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조직을 구성할 때 일부러 서로 다른 경험,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한 팀을 이루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야만 같은 문제라도 서로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다양한 시각들이모일 때 비로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법이다.
5.
심리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사람일 수록 ... 상대방에게 거는 기대치가 크다.
6.
자신은 논리적인 근거에 의한 것이 아니면 말할 필요를 못 느낀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런 태도야 말로 자연스러운 감정을 부정하는 것임을 설명해주지 않을 수없었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싶지 않을 때 우린 흔히 논리적으로 접근한다.
- 이것을 잘 기억해 놔야겠다. 가끔 나도 나를 숨기기 위해서 "논리적인 척"을 해왔던 것 같다.
7.
매너라는 것은 한 사람의 가치관의 총합이다. 그리고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일 수록 가치관도 올바로 정립되어 있는 법이다.
반대로 평소 매너가 거친 사람들을 보면 대게 옹졸하고 거만하며 편협한 사고 방식의 소유자들인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말해서 머리도 나쁘고 가치관도 형편없는 위인알수록 좌충우돌하면서 스스로 품위를 떨어뜨리고 다니는 것이다.
- 나랑 같이 일하는 상사에게는 여러가지의 하자가 있는데, 그중 가장 찌질하고 등신같은 것은, 사람이 뒤따라 들어가도절대로 문을 안 잡아준다는 것이다. 인간의 기본 중 기본의 매너라고 생각하는데 이새끼는 뚱뚱한 몸으로 천천히 걷다가도 문만 지나치게 되면 갑자기 몸이 날래지면서 지 몸만 지나갈 정도로만 문을 열고 쏙들어가고 만다. 정말 옹졸하고 거만하며 편협한 사고방식의 소유자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과장님이랑 같이 다닐 때는 절대로 안 그런다는 것이다. 사람 봐가면서 개지랄 떠는 것이 정말 편협인 중 편협인으로 꼽을수 있을 것이다.
8.
사람의 마음은 메아리 같다.
... 상대방이 내게 중요한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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