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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재미있고, 심각하고, 흥미로운 드라마입니다. 한 마디로 추천합니다. 꼭 보세요.

아래는 리뷰입니다. 최대한 두루뭉술하게 썼지만 그래도 스포가 있습니다. 스포가 싫은 분들은 절대로 스크롤 내리지 마세요.


그들이 공유하고있는 비밀은 건강했던 한 사람을 가장 약한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물론 그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의리의 힘은 서로를 지지해주긴 했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했던 한 사람(조 크라비츠 역)은 끝없이 가라앉고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괴로움의 중력'은 그녀가 묻어두었던, 어린시절에 겪은 어두운 과거로 끌어내립니다. 현재의 아픔과 과거의 아픔은 겹으로 쌓여서 그녀를 더욱더 힘들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는 점점 그를 아래로, 또 아래로 끌어내리고 어둡게 만들었습니다. 이 힘든 감정은 그들의 '의리의 결속'에서 겉돌게 하고, 속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만듭니다. 그는 마음도 몸도 가장 건강해보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건은 그를 한없이 나약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감정선이 저를 점점 끌어당겼어요. 너무 이해가 갔기 때문입니다.

저를 이 드라마에 계속 끌어당긴 다른 사람은 바로 메릴 스트립이었습니다. 이유는 그냥 드라마를 한번 봐 달라고 얘기하고 싶을 정도로 놀라운 연기를 합니다. 왜 사람들이 연기의 대가를 물으면 메를 스트립으로 노래를 지어 부르는지 알게 해주었습니다.

그는 아들의 죽음에 대해 더 알아내고 싶었습니다. 엄마의 육감인지, 그 사건은 절대 사고가 아닐거라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는 셀레스트(니콜 키드먼 역)의 아이들(즉 자기 손주)을 봐준다는 이유로 셀레스트를 찾아와서 집안 이것 저것을 살피기도 하고 사람 성질 살살 긁어가면서 민감한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알아내고 싶은 마음은 저도 충분히 공감하지만, 그가 하는 행동들은 합리적인 의심에서 상당히 벗어났습니다. 아주 맹목적이고 집요하고 비뚤어진 모성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진짜로 한 번 보세요. 저만 당할순 없습니다. 는 농담이고 진짜 재미있어요 메릴 스트립 덕분에.

아마 보는동안 숨이 막힐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드라마가 좀 어둡고, 드라마 주인공들이 공감되며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보는이에게 흥미로움을 선물해줍니다. 물론, 앞서 얘기했듯이, 메릴 스트립이 보는이의 흥미로움을 끝까지 끌어올려줍니다.

조금 슬프고 싶고, 어떤 문제에 대해 고심하거나 생각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봐도 절대로 후회 안할 드라마입니다. 그저 빛, 웰 메이드 드라마 입니다. 꼭 보세요.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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