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후기는 베지밀 애플두유 입니다. 제가 먹은건 145 밀리리터이고, 80칼로리 라고 적혀있네요. 원액두유 25%, 사과과즙 10%입니다. 유당은 0%네요.
맛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사과쥬스 맛입니다. 애플두유라고 해서 사과랑 두유가 만나면 무슨 맛일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제 혀는 이 제품을 먹을 때 두유 맛은 전혀 감지해내지 못했고 강력한 사과주스 맛을 감지해 냈습니다. 저는 감히 이 음료를 사과주스라고 얘기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사과주스처럼 달고 맛있습니다. 그래서 두유를 잘 못드시는데 두유에 있는 성분이 꼭 필요하신 분들은 이 음료를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니면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고있는데 두유를 꼭 먹어야 하는 상황이고, 그러나 두유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면 좋은 대안이 될 음료입니다. 왜냐하면 두유 맛이 안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과주스적인 측면에서 보았을때는 아주 시원하고 상큼한 사과주스라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두유처럼 약간 남는 느낌은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좀 거부감 드실 수 있는데 전혀 그럴만큼 부담되는 맛은 아닙니다. 제가 봤을 땐 정말 그냥 사과주스입니다. 아기한테 처음 두유를 먹였다가 실패하신 분들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사과주스처럼 단 사과맛이지만 두유니까요.
저는 사실 베지밀A나 검은콩두유처럼 두유맛이 강한 두유를 잘 먹고 또 좋아합니다. 고소한 맛과 향을 아주 좋아하고 적절히 달고, 또 텁텁한 맛도 즐기는 편입니다. 그래서 정말 두유같은 두유일 줄 알았기 때문에 이 제품을 처음 맛 봤을때 몹시 놀랐습니다. 게다가 성분을 보니까 원액두유가 25%고 사과과즙은 10%밖에 안 되는데도 사과맛이 강해서 더 놀랐습니다.
다른 성분 중에 몸에 중요한 성분을 골라서 읊어보자면, 포화지방 0%, 트랜스지방 0%, 콜레스테롤 0%, 단백질1그람(2%), 칼슘 80그람(11%), 나트륨 30미리그람(2%), 탄수화물 16그람 5%, 당류 16그람 16%, 지방 1그람 2% 입니다. 표지에는 다른 순서로 적혀있는데 제가 제품을 살 때 가장 중요하게 보고 가장 먼저 보는 순서대로 나열해 보았습니다. 인터넷에서 구매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평소에 음료나 물을 좀 많이 마시는 편입니다. 대신 음료 중에서도 탄산은 잘 먹지 않고(원래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아메리카노 커피나, 약간 단 맛이 안나는 담백한 옥수수수염차나 헛개수 같은 음료를 좋아하고 그게 없을 경우 물을 자주 먹는 편입니다. 혹은 출출할 때 두유를 잘 먹기도 하고요. 이런 저의 입맛에 이 제품은 별로 맞는 제품은 아니었습니다. 일단 용량이 저한테 좀 부족한 편이라 한 개 먹는걸로 부족한 느낌이 들었고, 또 달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재구매의사는 없습니다만, 제가 위에 써 놓은 것 처럼 여러가지 이유로 두유가 필요하신 분들이나 평소에 주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을 음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