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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유투브를 하다 놀라운 쇼츠를 봤다.

무화과를 아파트에서 기를 수 있고 심은 해에 열매를 볼 수 있다는 거다.
심지어 병충해도 없다는 거다.


대박.
이거다.


1년생을 화분이 꽂아 길러도 빛만 잘 쬐어주면 열매를 볼 수 있다는 거다.


당장 구매했다.
묘목은 1+1에 10,000원 이었다.
승정도후인..? 이라는 무화과 묘목이다.

대박이다.

사실 무화과 나무는 따수운 남쪽나라에서만 기르는 건 줄 알았다.


배송도 빨랐다.



흡사 살균통에 있는 것 같은 나의 아파트 귀농촌이다.
왼쪽 아래에 넓쩍한 잎이 나의 무화과 나무이다.


참고로 무화과가 오는 동안 선반도 길고 튼튼한 것으로 바꿨다.
LED는 식물과 20~30cm 정도 떨어져 있어야 잎이 타지 않는다고 했다.
(나는 플라스틱 선반을 샀지만, 철제 선반을 추천한다.)



무화과 나무다.
크으...
굉장히 건강한 나무가 왔다.
빛을 잘 쬐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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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다만 봐도 알수없이 뿌듯한 것이다.
사람들이 왜 식물을 기르는지 알 것 같다.
햇볕을 쬐고 있는 식물을 보면 귀엽기 짝이없다.

위 아래 모두 2025. 4. 9.에 촬영한 사진이다.




백리향이다.
어떻게 심어야할지 몰라서 일단 배송 온 대로 뒀다.
향이 그윽하니 백리 퍼지는 건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허브는 만져주지 않으면 향이 알아서 퍼지진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백리향은 넓은 곳에 심어주면 퍼져 자란다고 한다.
줄기를 보니 땅을 붙잡을만한 돌기같은 것이 있는것 같기도 해서 넓은 화분에 옮겨줄 생각이다.



낮에도 사이키델릭한 상추 친구들.
아파트는 낮에도 빛을 켜줘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모종이 흙이랑 같이 왔는데 물에 넣을 때 흙을 털어줄 여건이 안 돼서 일단 물에 집어 넣었다.
물이 더러워보이긴 하지만 아직 식물에 나쁜 영향은 없는듯 하다.


당귀다.
화분이 없어서 일단 좁은 곳에 심어줬다. 아래 있는 잎들은 축축 쳐져있어서 걱정이 되었다.


페퍼민트다. 굉장히 기대된다.
차로 먹는 다는데 뜨거운물에 타야하나?





아래부터는 4. 11.이다.
좀 큰것 같지 않은가???????

특히 페퍼민트는 정말 잘 자란다.
굉장히 뿌듯하다.

저 줄기가 한대 뭉쳐있는 느낌이라서 조금 더 크면 좀 나눠서 기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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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절실했던 노예는 식물기르기 -> LED 만들기에 꽂히고 말은 것이다.

주변에서는 이미 "그 돈이면 야채를 박스로 사먹고도 돈이 남어" 소리를 100번 했다.


급작스레 거의 6만원을 써버린 나.

아무튼 샀다.
샀지만 문과충인 나는 납땜이고 뭐고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전기과와 전자과를 구별할 줄 모르는 나는 당연히 암페어 같은 것을 모르고, led에 불을 들어오게 하려면 뭘 사야하는지 전혀 몰랐다.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안 사도 되는 것 까지 사버려서 거의 6만원을 태워버린 것이다.


필요하신 분들.. 문과였던 분들을 위해 내가 구매한 것 중에 꼭 필요했던 재료만 선정해서 공유하려고 한다.

아파트 텃밭을 위해 led 설치, diy를 고려하는 분이 보시면 좋겠다.


일단 구매처는 이곳이다.
협찬 받은 것 1도 없고 모두 내돈 내산이다.

식물 생장에 파란 빛과 빨간 빛이 도움된다고 해서, 영어로 하면 magenta 라고 할 수 있는 핑크 led를 구매했다.
파란빛과 빨간빛이 합쳐지면 저 색이 나온다고 알고있다.
찾아보니 빨강+파랑 조합은 웃자람을 방지해주고 잎이 탄탄하게 자라게 해준다고 하는데...
그런데 요즘엔 색에 구별 없이 모든 스펙트럼이 확인되는 LED를 쓰는게 대세라고 하니 참고하자.

그리고 수경이라 물이 닿을 수 있어 방수로 구매했다.

LED를 구매하고 나서는 설명서대로 전선과 한 번 연결해서 빛이 다 들어오는지 테스트 하자.



이게 있으면 딱히 납땜이 필요없다.
LED를 알맞게 재단해서 극성과 맞춰 끼워넣고 클립을 닫기만 하면 끝난다.
재단된 LED끼리 연결하려면 확장커넥터가 좋다.

저 LED와 LED 연결을 쉽게 해주는 게 확장커넥터다.
나는 이런 식으로 직렬 연결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확장커넥터가 조금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각자 어떤 식으로 LED를 연결할 지 생각해본 후 구매량을 결정하자.



이게 있으면 납땜이 딱히 필요없다 2
LED 혹은 이미 전선이 드러나있는 부분과 저 클립부분늘 연결해서 전원에 연결하면 된다.

그리고 저렇게 생긴게 전원잭 '암'이다.



한 어댑터에 여러개의 LED를 연결할 수 있다. 나는 4개짜리를 샀는데 용도에 따라 전원잭 개수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참고로 저 4개가 전원잭 '수'다.


어댑터를 꼭 사야한다.
나는 LED를 많이 연결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거기서 파는 제일 큰 용량을 구입했다.




상위가 내가 생각하는 "led 불 들어오게 하려면 필요한 필수 재료"라고 생각한다.

나는 나중에 추가 케이블 1M짜리나 어뎁터랑 전원잭을 연결할 연장선이 필요해서 샀다.

처음엔 방열판도 구매했지만, 딱히 필요한 재료는 아닌 것 같아서 2번째 구매시에는 구매하지 않았다.


초보분들은 위 내용 참고하셔서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다.


조촐한 취미활동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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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눈을 비비자 마자 일어나서 어젯밤 내 취미활동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두둥.. 아픈 식물 등장.
아무래도 내생각에는 이 식물은 신선초가 아닌가 했는데 아무튼 이 친구가 간밤에 쭈글해진 것이다.

이 친구는 방풍이다.
방풍.

내가 외우려고 2번 썼다.

방풍은 너무 신기한게, 잎이 말려진채로 대가 올라온 다음에, 적당히 올라왔다 싶으면 잎을 펴는 식물이었다. 굉장히 신기했다.


아무튼 방풍이는 건장한데, 저 위 친구는 그렇지 못해서 어쩔줄을 몰랐다.


쭈글해지는 이유는, 스트레스를 받아서일 수도 있고, 원래 밤에는 식물이 좀 쉬었다가 낮에 다시 피어난다는데 초보인 나는 두렵기 짝이 없었다.


느닷없이 나는 LED를 떠올렸다.

아파트는 일조량이 부족하니 LED를 사용해야한다고.

출근하면서 나는, 회사에서 퇴비를 만들며 LED를 구매해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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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을 기르기 딱 좋은 4월.
드디어 모종이 왔다.

나는 유투브에서 보고 배운대로 집에서 버려지기만을 기다리던 스티로폼 박스를 구해서 뚜껑을 커피컵 크기로 잘랐다.
커피컵은 인두로 화분마냥 지져서 구멍을 뚫고 그 컵에 모종이 서있을 만큼의 작은 돌을 채운 뒤 모종을 넣었다.

모두 밤 11시에 퇴근하고 일어난 일이다.


민트, 로즈마리, 바질, 로즈마리이다.
푸릇푸릇하니 기분이 너무 좋다.


로즈마리의 경우 저렇게까지 길러졌다면 죽을 확률이 거의 없다고 하니 하나만 사도 될 것 같다.

당귀, 신선초, 방풍 중 하나다. 아마도 그렇다.
그리고 작은 친구들은 상추와 깻잎이다. 아주 귀엽다.

스티로폼 박스에 구멍을 뚫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소음과 스티로폼 가루만 참을 수 있다면 쉽다.

스티로폼 작스를 수경재배용으로 만들 경우 주의점은 있다.
보통 스티로폼은 높이가 꽤 길기때문에, 원하는 크기로 잘라 높이를 낮춰줘야 물이 필요이상 들지 않는다.

스티로폼 박스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가 이동이 쉽지 않고, 물 교체할 때 물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상추, 깻잎이다.
스티로폼 박스가 모자라서 재활용품으로 버려지기만 기다렸던 플라스틱을 가지고 활용하게됐다.

일단 모종은 플라스틱 소주컵에 잘 고정시킨뒤에 저렇게 물을 담아 담궈놨다.


시작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서서히 정리해가면된다.

사회생활을 해보니 사회가 딱히 체계적으로 돌아가지 않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
마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처럼 일단 이것 저것이 마구 뭉쳐져서 대충 삐그덕 대며 계속 움직이고, 내부에서도 대충 살림살이 갖춰서 살아가고 그런다.
회사든 사회든 먼 벌치에서 보면 진짜 쓰레기가 따로 없는데, 그 쓰레기를 계속 뭉쳐놓고 어떻게든 가게 하는게 사회의 일원들이 월급받고 하는 일이었다.

"딱히 체계가 없다."

따라서 결코 시작이 완벽할 필요가 없다.
굴러가기만 하면 된다.
점차 수정하면 된다.

그렇게 또 다음날의 노예생활을 위해 서둘러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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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파트에 산다.
예전부터 아파트에서 식물을 길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했다.
레몬을 먹으면 레몬씨를 볼때마다 심고 싶고, 체리를 먹으면 이게 발아할까에 대해 궁금해했다.


나는 사회인이다.
바쁘디 바쁜 현대사회의 일원인 나는 오전 7시에 출근해서 밤 11시에 회사에서 나오는 삶을 산다.
밥먹고 일만 하는 삶.. 취미라는 활력소가 필요했다.
하지만 시간 여건 상 도저히 아무것도 할 수 없던 나는 내 정신 건강을 위해 어쩔수없이 식물 기르기에 도전한다.

하지만 식물도 예쁘기만 하면 안 된다.
나를 만족시키려면 내가 먹을 수 있어야한다.(?)


유투브에서 여러 영상을 봤다.
나는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커피컵을 이용하는 방법을 쓰기로 했다.


일단 뭐든 덜컥 시작해야 답이 나온다.
나는 모종부터 질렀다.



모종 몇개만 지르려고 했는데,
엇 방풍?? 엇.. 당..귀?? 엇.... 신선초...??
이러면서 막 질러버렸다.

다음편에 모종이 오지만, 지금 모종이 온 채로 작성하고 있는데, 사실 아직 저 셋을 구분할 줄 모른다.


모종이 준비됐으니 스티로폼 박스 외에 나머지 플라스틱 소주컵, 커피컵, 모종을 고정시킬만한 작은 돌 등등은 다이소에서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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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에서 요리를 한다고?
그것도 슬라임, 바실리스크, 리빙아머 같은 몬스터로?

“이게 대체 무슨 조합이야?” 싶었는데,
보는 내내 나도 모르게 웃고, 군침 돌고, 어느새 마음 한 켠이 따뜻해졌다.
그게 바로 던전밥이다.




던전에서 식량이 부족하자, 주인공 라이오스 파티는 놀라운 결단을 내린다.
“이제부터 잡은 몬스터로 요리하자.”

그리고 거기서부터 이 작품의 진짜 매력이 시작된다.

실제로 요리 레시피도 정교하고, 보는 내가 다 배고파진다.
센시(요리 담당 드워프)의 진지한 요리 설명은 요리 예능 보는 느낌.
심지어 생태계 설정까지 치밀해서, “정말 이런 생물 있으면 이렇게 먹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던전밥은 단순히 "웃긴 판타지 먹방"이 아니다.
파티 멤버들의 케미, 그리고 사람 냄새 나는 대화들이 정말 좋다.
함께 요리하고, 함께 먹으며, 다투고 화해하는 모습이
진짜 '식사'라는 게 뭔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센시의 철학 같은 말들,
마르실의 불안한 표정 뒤 숨겨진 감정,
칠칠맞지만 정 많은 치루크
이런 캐릭터들이 요리라는 매개를 통해 서로를 이해해간다.



정색하고 요리 설명하는 와중에 갑자기 바보 같은 소동이 일어나거나,
몬스터를 잡을 때 너무 진지해서 웃음 터지기도 한다.
던전인데 무섭기보단 힐링 여행 떠나는 기분이랄까?

그리고 뭔가 어리버리한데 묘하게 인간미 넘치는 장면들이 많아서,
나도 모르게 “이 파티 너무 좋아…” 하게 되었다.



아쉬운 점도 솔직히 말하자면…

동생을 구하러 간다는 메인 줄거리가 있는데,
가끔은 “언제 구하러 가…?” 싶은 타이밍도 있었다.
워낙 에피소드마다 요리가 중심이라 그런지, 메인 진행이 좀 느리게 느껴지긴 했드.

하지만 또 그게 이 작품의 템포이자 분위기이기도 하니까,
그냥 요리 여행 간다는 느낌으로 편하게 봤다.
빨리 진행되는 스토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살짝 답답할 수도 있을 듯.




결론: 던전밥은 ‘판타지 힐링 먹방’ 그 자체

창의성 미쳤고
요리 디테일은 상상 이상이고
캐릭터들은 웃기고 따뜻하고
그리고 보는 내가 더 따뜻해진다.


보면서 이런 생각 들었다.
“같이 밥을 먹는다는 건 결국, 서로를 이해하려는 행동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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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아케인은 단순히 ‘게임 원작 애니’라는 말로는 담아낼 수 없는 작품이다. 이건 거의 비극 오페라다.
롤이라는 게임을 전혀 몰라도 푹 빠질 수 있는 명작 애니메이션이다.
스팀펑크 도시 ‘필트오버’와 그 아래 ‘자운’을 배경으로, 빛과 그림자 속에서 끝없이 충돌하는 이념, 기술, 자매애, 트라우마를 정교하게 짜 맞췄다.

나는 이 작품이 너무 좋았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모든 인물이 자기 입장에서 옳기 때문이다.



1. ‘폭력’이라는 이름의 사랑 – 바이 & 징크스

시즌1에서부터 나를 휘감은 건, 바이와 징크스의 관계다. 언니를 너무 사랑해서 언제나 함께하고 싶고 자신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싶은 아이와, 그 언니의 등을 보며 무너져내린 아이.
징크스가 무너지는 건, 어떤 상징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트라우마’ 때문이다.
그녀는 한 번도 “악당”이었던 적이 없다. 그냥… 너무 외로웠을 뿐이다.

시즌2 초반, 징크스가 "언니가 나를 버렸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나는 잠깐 화면을 멈췄다.
누가 옳고 그른 게 아니라, 둘 다 너무 상처받은 아이들이었기 때문이다.






2. 기술이 만든 비극 – 제이스, 빅토르, 그리고 헥스테크

'헥스테크'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다. 아케인에서 이 기술은 마치 신화적 유혹처럼 다뤄진다.
세상을 바꾸고 싶은 열망은 너무 순수했지만, 그 순수함은 결국 오염되고, 오만해지고, 파괴적이 된다.

제이스는 ‘올바름’을 믿지만, 정치가 그를 흔들고,
빅토르는 ‘변화를’ 원하지만 죽음이 그를 압박한다.
결국 그들은 모두 필트오버의 신이 되길 원했지만, 괴물이 되는 길에 서 있었다.




3. 계층과 억압, 그 복수의 연쇄

이야기의 배경은 철저한 계급 구조다.
상층의 필트오버, 하층의 자운.
자운은 단순히 어두운 도시가 아니다. 버림받은 존재들의 함성, 억눌린 감정의 집합체다.

시즌2 중반, 한 인물이 “우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해?”라고 말할 때, 그건 단순한 반란의 선언이 아니다.
그건 자운이라는 ‘존재’의 절규였다.






‘아케인’의 진짜 힘은 캐릭터다.

아케인은 줄거리만 놓고 보면 비슷한 이야기가 많지만,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살아 숨 쉰다는 것이다.
캐릭터의 행동에는 늘 이유가 있고, 대사는 철학이고, 표정은 내면이다.



아케인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상처받은 이들이 서로를 이해하려다 끝내 오해로 끝나는 잔혹한 동화다.
그리고 그게 너무 현실적이라서, 나는 더 깊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물론, 시즌2에서 영상미는 뛰어나지만 개연성에서 비판을 많이 받기도 했지만, 아케인의 세계관을 이어가면서 세계관이 확장되는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게 하는 작품이다.

아케인은 나에게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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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외교관(The Diplomat)'은 단순한 정치 드라마가 아니다.
이 드라마는 누가 판을 짜고 있는가? 그리고 그 판 위에서 누가 말로 움직이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주인공 케이트 와일러(키에리 러셀)는 뛰어난 외교관이다. 위기 상황에서도 냉철하게 대응하며, 국가 간의 갈등을 조율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처음에는 그녀가 이 드라마의 중심이며, 모든 사건을 컨트롤하는 인물처럼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이상한 기류가 흐른다. 그녀가 판을 짜고 있다고 믿었지만, 사실은 그녀도 거대한 세력의 계획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던 것.

예를 들어, 시즌 초반에 그녀는 영국과 미국 사이의 외교적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맡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그녀가 내린 선택들이 정말 그녀의 주도적인 결정이었을까? 아니면 이미 누군가에 의해 짜여진 흐름 속에서 그녀가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움직이도록 유도된 것일까?

특히, 그녀의 남편 할 와일러(루퍼트 프렌드)는 이 흐름 속에서 미묘한 역할을 한다. 그는 단순한 트러블메이커인가, 아니면 더 깊은 의도를 가진 인물인가? 한편으로는 그의 행동이 너무 즉흥적이고 감정적이라 "도대체 왜 저러는 거야?" 싶다가도, 결국 그의 움직임이 특정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흘러가게 만든다. 마치 그 역시 게임의 일부였던 것처럼.

그리고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케이트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들이 계속 벌어진다.
그녀는 이를 해결하려 하지만, 마치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그녀를 특정한 길로 이끄는 것 같다.
과연 그녀는 이 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아니면 계속해서 거대한 세력의 계획 속에서 움직이는 말로 남을 것인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누가 진짜 플레이어이고, 누가 말인지 끝까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불확실성이 다음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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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넷플릭스에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올라왔기에 봤다.
처음 볼 때는 멀티버스 액션이 강렬해서 단순한 SF 영화처럼 느껴졌지만, 곱씹어보니 이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굉장히 철학적이고 깊이 있었다.

이 영화가 말하고 싶은 건 "혼돈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야한장면×, 가족과 함께봐도 안전한 영화 o)



1.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내 삶은 어땠을까?

영화 속 주인공 에블린(양자경)은 여러 개의 멀티버스를 넘나들면서 자신이 다른 선택을 했을 경우 어떤 인생을 살았을지 경험한다.

가수였던 삶
요리사였던 삶
영화배우였던 삶
무술 고수였던 삶


우리는 모두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다. "만약 내가 다른 결정을 했다면, 내 삶은 더 나았을까?", "이 길이 정말 맞는 걸까?"

하지만 영화는 이렇게 말한다.
"수많은 가능성이 있어도, 결국 내가 살고 있는 이 현실이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이다."

에블린은 자신이 다른 삶을 살 수도 있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여기’에서의 선택이라는 걸 깨닫는다.



2. 웨이먼드가 전한 ‘친절함’의 메시지

에블린과 달리, 그녀의 남편 웨이먼드(케 호이 콴)는 싸우거나 강하게 나서지 않는다.
그는 어떤 우주에서도 "친절함"을 무기로 삼는다.

"세상은 혼란스럽고 복잡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서로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뿐이다."

이 대사는 영화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다.
우리는 항상 뭔가 더 대단한 걸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작은 친절과 이해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멀티버스의 위기 속에서도, 웨이먼드는 싸우지 않고 사랑과 이해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영화는 이를 통해 "강한 힘이 아니라, 친절이 세상을 구한다"는 걸 보여준다.




3. 딸과의 관계 – 삶이 공허해도, 사랑이 답이다

영화 속 에블린의 딸 조이 = 조부 투파키는 멀티버스를 경험하면서 삶의 의미가 없다고 느낀다.

"우리는 먼지 같은 존재야."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아."

"어차피 끝이 없는 혼돈이잖아."


이는 허무주의(Nihilism)의 대표적인 사고방식이다.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면, 우리는 왜 살아야 할까?"

하지만 마지막 순간, 에블린은 딸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 세상이 의미가 없다고 해도, 나는 너와 함께하는 순간이 중요해.",  "우리가 어디에 있든, 어떤 우주에 있든, 나는 너를 사랑해."

결국 영화는, 우리가 거대한 우주 속 먼지 같은 존재일지라도, 서로를 사랑하는 순간만큼은 가장 소중하다는 걸 말해준다.



4. 영화가 주는 감동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이렇게 말한다.

- 과거의 선택에 연연하지 말고, 지금을 살아라.
- 세상이 혼란스러워도, 친절과 사랑이 결국 답이다.
- 아무리 많은 가능성이 있어도, 결국 가장 중요한 건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처음에는 멀티버스 액션 영화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삶과 존재의 의미를 다루는 철학적인 영화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현실이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지금 여기에서 사랑하고, 친절하게 살아가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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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곧 평화를 만든다 – 전쟁, 외교, 힘



나는 처음에 외교가 전쟁을 종식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는 입장이었다.
강대국들과의 협상과 강대국들의 국제적 압박이 전쟁을 끝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역사를 생각해보고, 다른 나라 역사 속 전쟁의 종말을 살펴보니 외교보다 군사적 힘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경우가 훨씬 많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역사속에서도 외교로 전쟁을 종식시킨적은 손에 꼽는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국제 정세를 보며, 전쟁이 과연 외교적 해결이 가능한가? 아니면 힘의 논리가 전쟁을 끝내는가? 하는 질문을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1. 우크라이나는 왜 전쟁을 피할 수 없었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자국을 지킬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1994년 부다페스트 양해각서에서 핵을 포기한 것이 치명적인 실수였다는 의견이 많다.

냉전 붕괴 후, 우크라이나는 세계 3위 규모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 영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하자, 우크라이나는 핵을 포기했다.

그리고 30년 후, 러시아는 바로 그 약속을 깨고 침공했다.

과거 우크라이나는 외교적 합의를 믿었지만, 그 합의는 지켜지지 않았고, 지켜지지 않더라도 딱히 제재할 방법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2. 한국의 역사 속에서 외교는 얼마나 효과적이었나?

내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떠올린 것은 한국의 역사였다. 한국이 외교로 독립을 얻었는가? 아니면 군사적 힘이 결과를 바꾸었는가?

① 일제강점기의 끝 – 외교가 아니라 핵이었다

한국은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식민지였다.
그러나 독립운동가들의 끊임없는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스스로 독립을 얻을 수 없었다.
결국, 한국이 독립한 결정적인 이유는 미국이 일본에 원자폭탄 투하 하면서 부터였다.

1945년 8월,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하면서 일본은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

일본이 전쟁을 지속할 경우 본토가 완전히 초토화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일본이 점령하고 있던 한국은 자연스럽게 해방되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국 독립을 위한 외교적 협상이 아니라, 군사적 힘(핵)이 일본을 무릎 꿇게 했다는 점이다.


② 한국전쟁 – 휴전은 외교가 아니라 군사적 균형 때문

1950년에 시작된 한국전쟁도 마찬가지였다.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되었지만, 이는 단순한 외교적 타협이 아니라 양측이 더 이상 싸울 수 없는 군사적 균형에 도달했기 때문이었다.

미국과 중국이 직접 충돌하며 확전 가능성이 커졌고, 결국 핵전쟁 가능성까지 논의되면서 휴전이 이루어진 것이다.

만약 한쪽이 압도적인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전쟁은 훨씬 일찍 끝났거나, 반대로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을 수도 있다.

즉, 한국전쟁도 외교적 합의보다는 군사적 현실이 전쟁을 끝낸 결정적 요인이었다.




3. 역사의 교훈 – 전쟁은 힘의 논리가 지배한다

과거와 현재의 전쟁 사례를 비교해 보았더니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대부분의 전쟁은 외교가 아니라, 군사적 힘의 논리에 의해 종식되었다.

- 제2차 세계대전 → 외교가 아니라 군사적 승리와 핵무기 사용으로 끝남.

- 한국전쟁 → 외교적 타협이 아니라, 양측의 군사적 소모와 핵전쟁 위협으로 휴전.

- 베트남전쟁 → 외교적 협상은 있었지만, 결국 미국의 철수는 군사적 손실과 내부 반전 여론 때문.

- 우크라이나 전쟁 (현재 진행 중) → 외교적 협상은 계속되고 있지만, 전쟁을 끝낼 힘이 없는 상태.


이 모든 사례에서 핵심은 ‘군사적 힘이 있어야 외교도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가 1994년 핵을 포기한 것처럼, 외교를 너무 믿으면 오히려 자국의 안전을 위태롭게 만들 수도 있다. 힘이 없으면, 외교적 합의는 언제든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4. 한국은 핵을 가져야 할까?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고, 회담장소에서 언성을 높이는 나라 대표들을 보면서 나는 알수없는 무서움을 느꼈다.
과연 한국은 안전한가? 우크라이나의 일이 우리의 일이 될수 있는 것 아닌가?

과거 우리도 미국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믿었으나 그 믿음은 휴지조각 같아서 결국 남북 분단의 시초가 되어버렸으니까..

결국 우리를 지킬 방법은 스스로가 강해지고, 국방 등에서 의존도를 낮춰야 하지 않을까?

그런 시점에서 보면 우크라이나보다 훨씬 작은 영토를 가진 우리나라가 과연 핵 만드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핵을 보유할 경우 북한의 핵 위협을 막을 수 있고, 미국의 ‘핵우산’ 없이도 자주국방이 가능하며, 국제적으로 더 강한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

물론, 반대로 국제 사회의 강한 제재와 외교적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문제도 있겠지만, 결국 한국이 핵을 보유할지는 단순한 외교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생존 전략과 관련된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5. 결론 – 외교는 힘이 있을 때만 의미가 있다

만약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보다 강대국이었다면, 강한 무기가 있었다면 애초에 침략 당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고, 다른 나라들이 전쟁 종식을 위해 더 도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요즘 뉴스를 보면, 상대적으로 약하거나 침략당한 나라를 위해 하는 강대국들의 액션은 너무 소극적이다.
러시아가 침략한 나라라는 규정 자체를 아직 못하고 있는 국제기구 또한 나로 하여금 외교의 한계를 더 명확하게 깨닫게 했다.

전쟁을 끝내는 것은 아름다운 말이나 외교의 힘이 아니라, 군사적 현실과 힘의 균형이었다.


우크라이나, 한국전쟁, 제2차 세계대전 모두 같은 패턴을 보였다.
힘이 있을 때만 외교가 효과가 있고, 힘이 없으면 외교적 약속은 쉽게 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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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pv란?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는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2001년 네덜란드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특히 5세 이하의 어린이에게서 흔히 발견됩니다.


확산중인 hmpv

그런데 최근 중국에서, 최초 코로나19가 확산되었듯 빠르게 확산되었고, 중국 병실이 가득 차 병원에서 환자 대기가 엄청나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국은 아직 이에대해 적절한 대응을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어 인도에서도 hmpv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발견되었다고 하고요.

중국과 인도는 인구도 많고.. 여러 이유로 다른 인접국가도 대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거든요.



hmpv 증상

기침
발열
콧물 또는 코막힘
목아픔
두통
피로감
쌕쌕거림

과 같이 일반 감기와 증상이 같습니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어린 아이들의 경우, 기관지염이나 폐렴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전파 및 예방

HMPV는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퍼지며, 오염된 표면을 만진 후 얼굴을 만지는 경우에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 현재까지 HMPV에 대한 백신은 없으며, 치료는 주로 증상 완화에 중점을 둡니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얼굴 만지지 않기, 감염자와의 접촉 피하기 등의 일반적인 호흡기 감염 예방 수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요 감염 보고

2024년 말부터 중국에서 HMPV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병원들이 과밀 상태에 이르렀다는 보고가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사망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러한 상황이 계절성 독감과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고 발표하였지만, 정확한 원인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HMPV는 한국에서도 보고된 바 있으므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코로나19랑 hmpv를 비교하면, hmpv는 치명적인가?

HMPV(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코로나19보다 중증도, 치명률, 전염력이 낮다고 합니다.
그래서 건강한 성인은 가벼운 증상으로 회복하기도 한다네요.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어린이, 고령자에게는 심각한 증상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5세 이하 어린이,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억제 치료 중인 사람은 주의를 해야합니다.



요즘 독감도 유행한다 하니 다시 마스크를 착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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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투자 현황을 간단히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꾸준히 투자하면서 얻은 결과를 돌아보니 뿌듯한 마음이 드네요.

총 매입 금액: 36,122,730원

현재 평가 금액: 56,719,612원

평가 수익률: 56.83%

평가 손익: 20,531,893원


느낀 점은, 장기 투자와 꾸준함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게으른 성격 탓에 묻어놓고 있다보니 혼자 올라간 것도 있었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은 달라지겠지만, 어쨌거나 모아놓고 보니 기분이 좋아지는 건 사실입니다.

앞으로는 좀 더 신경쓰고 공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하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저는 너무 게으른 성격이라 대충 아는 곳에만 투자하고 잊어먹고 덮어두고 그랬거든요.

제가 모르는게 많으니 댓글로 많이 알려주시고 여러분의 투자 이야기도 궁금하니 댓글로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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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주식 투자 여정 - 배당금  (2) 202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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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받은 미국 주식 배당금 내역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저는 2019년브터 미국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극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성향때문에 정말 조금씩만 투자를 시작했다보니 배당금이 크지는 않습니다.



2020년: $105.11

2021년: $198.99

2022년: $198.08

2023년: $183.01

2024년: $248.00


배당금을 모아 재투자하거나, 추가로 배당주를 매수하면서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성장시키는 중입니다. 특히 2024년은 배당금이 가장 크게 늘어나서 뿌듯하네요!

미국주식의 장점은 잠시 까먹고 안 쳐다봐도 알아서 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 같이 게으른 성격도 부담은 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소소한 배당 투자 여정을 기록하고, 배당주의 매력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우리 부자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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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엄브렐라 아카데미"는 처음부터 끝까지 독특한 스토리와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저는 1~3시즌까지는 정말 몰입하며 봤습니다. 하지만 4시즌에서는 예상치 못한 전개와 변화로 살짝 당황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별점
- 시즌 1 ~ 3 : ☆☆☆☆
- 시즌 4 : ☆☆

부모님과 같이봐도 되나요? : 네, 야한장면 없어요
아이와는요? : 좀 폭력적일 수 있어요


아래부터는 스포 포함이니까 보실분들은 읽지마세요!










시즌 1~3 : 독특함과 몰입감의 연속

시리즈 초반, 엄브렐라 아카데미는 강렬한 설정과 캐릭터로 저를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시즌1 : ☆☆☆☆
가족 간의 갈등과 초능력을 가진 남매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했어요. 각각의 캐릭터가 독립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이 함께 팀으로 뭉쳐가는 과정이 정말 매력적이었죠.
그리고 바냐.. 진짜 불쌍한 힘숨찐 ㅠㅠ 동시에 좀 빡치게 해서 볼만했어요.

시즌2 : ☆☆☆☆
시간여행이라는 요소가 추가되면서 스토리가 더 풍부해졌고,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분위기와 설정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캐릭터들이 과거 속에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시즌3 : ☆☆☆
스파로우 아카데미라는 새로운 라이벌이 등장하며, 시리즈는 더욱 복잡하고 흥미로운 방향으로 전개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캐릭터와 세계관이 많이 확장된 상태라 복잡함을 느끼기도 했어요.



근데 시즌 4.. 그것 뭐예요?
시즌 4 : ☆
기대와 달랐던 전개..
4시즌은 기존 시즌들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기존 캐릭터들의 개연성이 약화된 부분이 많았어요. 특히 우리 고릴라형의 여친.. 어디갔죠? 그리고 형은 왜 여친 안 찾죠? 여친 존재 자체를 잊고 그래도 되나요?..
또, 특정 캐릭터들의 성격 변화와 서사가 빠르게 마무리되어서 개연성이 없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또한, 기존 시즌에서 쌓아왔던 긴장감과 독특한 유머가 조금 없어진 듯한 느낌도 들었고, 지난시즌까지 뿌렸던 떡밥도 회수하지 않은데다가, 이번 시즌에도 떡밥만 뿌리다 대충 추스려 끝내는 장면들은 보면서도 고개를 가로저어지게 했습니다.

물론, 새로운 시도나 설정들이 흥미롭긴 했지만, 오히려 그게 전체 스토리의 통일성을 해쳤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추천하나요?
그래도 여전히 추천할 만한 시리즈는 맞습니다.
"엄브렐라 아카데미"는 여전히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특히 1~3시즌은 독창적인 세계관과 캐릭터들이 빛났던 시기였죠.

"엄브렐라 아카데미"는 단순한 히어로물이 아니라 가족, 관계, 그리고 인간성을 다루는 복합적인 이야기입니다. 비록 4시즌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4시즌에서는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담으려다 보니 서사와 개연성에서 조금 부족함을 느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추천할 만한 작품이에요.



다른분들은 이 시리즈를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특히 4시즌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댓글로 감상을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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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 무어가 주연한 영화 '서브스턴스'.

아직 극장에서 보지 않으셨다면 정말 추천합니다.
꼭 보세요.
별점 : ☆☆☆☆☆

서브스턴스



줄거리 및 관련 정보

한때 유명했던 여배우 엘리자베스 스파클(데미 무어 )이 젊음과 아름다움을 되찾기 위해 '서브스턴스'라는 신비한 약물을 사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논스톱 블러디 스릴러입니다.

'서브스턴스'는 2024년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국내에서도 개봉 22일 만에 16만 관객을 돌파하며 청소년 관람불가 외화 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영화는 현대 사회의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을 신랄하게 풍자하며, 데미 무어와 마가렛 퀄리의 열연이 돋보입니다. 특히 데미 무어는 이번 작품을 위해 체중을 10kg 가까이 감량하며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가렛 퀄리.. 너무 예뻐요...
데미 무어도 예쁜데 마가렛 퀄리는 눈이 휘둥그레해질 정도로 예쁩니다.

'서브스턴스'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시각적 충격과 함께 깊은 메시지를 전달하며,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찰하게 만듭니다.

영화가 후반부로 갈수록 "아 정말 저래야만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고어하고 징그러워서 눈을 못뜨겠는 장면도 나오는데, 그렇다고 별점을 깎을수 없을정도로 잘 만든 영화입니다.

다만, 징그러운 걸 잘 못 보시는 분들은 추천하기 어렵겠고, 부모님하고 같이 보시면 부모님이 자녀분의 정신건강이 괜찮은지 의심(?)할 수는 있으니 주의하세요.



아래에서 부터는 스포주의!
아직 영화 안보셨으면 읽지 마세요.












외모지상주의를 콱 꼬집는 영화.
근데 왜 그렇게 영화를 징그럽고 고어하게 만들었을까? 굳이 그럴필요 있었나?


영화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영화의 지나친 고어함에 대해 가장 먼저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저도 머찬가지였어요.

하지만 반면에 그런 장면이 없었다면 이 영화가 이렇게 완성도 있게 느껴졌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영화가 다루는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이라는 주제를 극단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고어 요소를 사용한 것 같았습니다. 사회가 아름다움과 젊음을 추구하는 방식이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잔인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려고 그런 극단적인 연출을 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관객에게 충격을 주고, 불편함을 느끼게 함으로써 메시지에 더 집중하게 만들려는 의도로 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름답고 예쁜걸 지나치게 선망하면서도 그 수면 아래에 있는 비인간적인 부분은 안 보고싶어하거나 천박하게 느낀다는 점은, 폭력적이고 짜릿한 영화를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고어한 영화는 불편해 한다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수가 엘리자베스를 꼭 죽여야 했던거야? 왜 죽이기까지 하는건데?

영화에서 인상깊었던 장면 중 하나입니다.
"대체 왜 죽이는거야, 엘리자베스가 없으면 수 너도 살아갈수가 없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봤어요.

물론 서로 죽이고 싶어하는 마음은 이해는 갑니다.
엘리자베스로서는, 수가 너무 착취를 했으니 그 프로그램을 당연히 중단 시키고 싶었을 거고,
수는 눈을 떠보니 자신을 죽이려는 듯이 보였으니까요.

결국 엘리자베스 없이는 수 자신도 존재할 수 없는데 왜 그녀를 죽이는 선택을 했을까요? 수는 엘리자베스가 필요하잖아요.

특히 그때의 수의 행동이나 표정을 볼 때, 엘리자베스가 자길 죽이려 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공포나 화남 때문이 아니라, 굉장히 혐오 어린 표정으로 마치 벌레를 밟아 죽이듯이 해요.

그래서 너무 충격적인 장면이었어요.

하지만 그 장면은 이 영화가 우리 사회나 대중에게 하고싶은 말을 분명히 전달하려는 부분 같습니다.

"현대 사회가 젊음과 아름다움에 집착하면서 인간성을 잃어가고 있고,
그 반대의 것은 얼마나 혐오하고 안 보고 싶어 하는지,
결국 스스로의 단점에 집착하는 나머지 자기 자신을 죽이고 싶어할 정도로 혐오해서 결국 자신을 죽이기도 한다."



수가 계속 살아남으려면 엘리자베스가 필요함에도 끝내 죽이는 부분은, 우리가 외적인 부분에 얽메여 멀리 보지 못하고, 그에 충실한 나머지 순간순간 해버리는 본능적이고 충동적인 선택이 어떻게 자신을 파괴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엘리자베스의 머뭇거림

영화를 볼 당시에 엘리자베스의 머뭇거림을 보고,
"아, 엘리자베스는 수가 곧 자기 자신임을 알았기 때문에 수를 죽이는데 머뭇거리는구나. 수 보다는 이성적이기도 하고 좀 불쌍하다. 수가 엘리자베스를 착취했기 때문에 엘리자베스로서는 화가나서 당장 죽이고싶었을텐데." 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집에 오며 생각해보니, 그건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눈 앞에 있는 나의 '젊음과 아름다움'이 나를 끝없이 착취했다는 점,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이미 인지했으면서도 막상 그 젊음과 아름다움을 포기하려고 하니 미련이 남는 거죠.
결국 그 망설임, 그 집착이 자신을 죽이고요.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건, 젊음과 아름다움이
에 대한 집착, 거기에서 오는 자기혐오가 스스로를 해친다는 점 같아요.




이 영화를 보다보면 엘리자베스, 수만 비판하기는 어렵습니다.


아름다웠던 과거의 그녀를 좇던 대중들은 이제 새로운 아름다움을 찾고 싶어합니다.
계속 사랑을 받고싶은 욕망을 가진 엘리자베스는, 과거와는 달라진 사람들의 대우에 더욱 공허함을 느끼고, 외모에 대한 욕망과 집착이 심해집니다.

외모와 아름다움을 비인간적으로 판매하는 쇼 비지니스,
이를 무가치하게 소비하는 대중들이 서로 집착하고 착취한다는 점
을 영화가 꼬집는 것 같습니다.


결말 해석


1. 괴물이 된 수: 집착의 끝이자 자기 파괴의 상징

수는 엘리자베스를 착취하며 자신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려 했지만, 그 과정에서 본질적인 자신을 잃고 결국 괴물로 변하는데요, 이는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이 인간성을 파괴함을 상징합니다.

자기혐오에서 온 충동(엘리자베스를 죽임)으로 인해 더이상은 자신의 꿈을 실행할 수 없음에도 꼭 그 무대에 서겠다는 집착이 괴물을 만들어 버립니다.
그렇게 내적으로 썩어문드러지면 결국 외면으로 나타나는 거죠. 괴물 수 처럼요.


2. 끝없이 피를 뿜는 모습
무대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추한 모습으로 대중앞에 서게 된 그녀는 이미 부서진 내면처럼 외면도 부서지게 됩니다.
스스로를 파괴하는 순간 무너진 걸 억지로 뭉쳐놨던 그녀는 결국 자신이 만들어낸 욕망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피를 뿜으며 파괴되는 것이죠.
결국, 수의 결말은 인간의 과도한 욕망과 집착이 자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3. 별 위에 누운 엘리자베스: 끝나지 않는 집착
엘리자베스의 마지막은, "자기 파괴에도 불구하고 교훈은 없다"를 뜻하는 것 같았습니다.
괴물이 되었던 수(자신)이 산산 조각남으로써 해방된 엘리자베스의 얼굴에서는 후회스러움이나 슬픔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오로지, 자신이 이루엇던 옛 영광인 자신의 별에 집착하고 끝끝내 그 위에 자리잡는 장면은 "외모와 과거에 얽매어 저지른 수많은 잘못된 선택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자기가 파괴될때까지 집착하는" 현대 사회를 비판하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의 단점

영화가 너무 고어하고, 극단적인 연출로 인해 영화가 전달하고 싶어하는 메시지가 굉장히 희석되기도 하고, 혹은 과잉 전달되기도 한 것 같습니다.





마무리

결국, 영화는 단순히 아름다움과 젊음을 향한 집착이 개인을 얼마나 파괴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이는 수와 엘리자베스의 관계뿐 아니라, 그들을 소비하는 사회,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함과 충격을 느꼈지만, 그 불편함과 충격은 영화가 나를 비판하고 있어서는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깊은 질문을 남긴 작품이었습니다.

우리는 과연 아름다움과 젊음이라는 사회적 잣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우리는 아름다움과 젊음이라는 사회적 기준에 얼마나 얽매여 있나요? 그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우리의 본질과 인간성을 얼마나 희생하고 있나요?
이 영화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도록 우리를 이끄는 거울이 아닐까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의 생각도 궁금합니다.
영화 보고 느낀점을 공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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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다물고 있는 편이 좋겠다.
그러면 밤 늦게, 자기전에 후회할 일은 없을테니.

남 좋은 일 시키자고 내가 왜 나서서 한마디씩 보탰을까.
그러다보니 내 손해날 일이 생기고 밤에 이렇게 후회하는데.

말 하기 전에 늘 생각하고 조심하자.
조심하도록 하자. 특히 입을.

남들은 내게 큰 관심이 없어서
내가 한 마디만 해도 나를 판단하고,
남들은 상당히 바빠서
내가 그 발언을 만회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조심하자.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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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트홈 - 시즌 1 : ☆☆☆
○ 스위트홈 - 시즌 2 : ?
○ 스위트홈 - 시즌 3 : ☆
➡️ 전체 한줄평 : 이게.. 뭐에요?


○ 아케인 : ☆☆☆☆☆
➡️ 전체 한줄평 : 두 번 봤는데 또 보고싶어요


○ 지옥락 (애니메이션) : ☆☆☆☆
➡️ 전체 한줄평 : 시즌 2 언제 나와요?


○ 스파이×패밀리(애니메이션) : ☆☆☆☆
➡️ 전체 한줄평 : 안야 너무 귀여움 ㄷㄷ


○ 시카고 : ☆☆☆☆☆
➡️ 전체 한줄평 : 명작엔 이유가 있다. 꼭 봐야하는 영화


○ 시민덕희 : ☆☆
➡️ 전체 한줄평 : 머리비우고 보면 재밌음


○ 길복순 : ☆☆
➡️ 전체 한줄평: 내가 암살자의 심리를 알수는 없는건가봐


○ 로스트시티 : ☆☆☆
➡️ 전체 한줄평 : 산드라블록, 채닝테이텀 좋아하면 재밌음


○ 돌풍 : ☆☆☆☆
➡️ 전체 평: 간만에 재밌게 본 한국 드라마. 정치 이야기인데 상당히 재밌음.


○ 던전밥(애니메이션) : ☆☆☆☆
➡️ 전체 한줄평: 시즌 2 언제나와요? 꼭 봐라, 두번봐라.


○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 ☆☆☆
➡️ 전체 한줄평 : 천우희 얼굴이 특히 재미있어요


○ The 8 Show : ☆
➡️ 전체 한줄평: 뒤로 갈수록 억지..


○ 도로로(애니메이션) : ☆☆☆☆
➡️ 전체 한줄평: 첨엔 '머 이런게 다있어?' 싶지만 볼수록 미치게 재밌음


○ 래치드 : ☆☆☆☆
➡️ 전체 한줄평 : 기괴하고 이상하고 스릴있는거 좋아하면 진심 추천. (시즌2 왜 안나오는지?)


○ 더 인플루언서 : ☆☆☆
➡️ 이사배님 만세! 이사배님 팬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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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삼체 추천합니다.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는데 밑에서 부턴 스포니까 아직 안보신분들은 스크롤 내리지 마세요!


삼체
1960년대 중국의 한 젊은 여성이 내린 운명적 결정이 시공을 뛰어넘어 현재의 유수 과학자들에게 불가사의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절친인 다섯 명의 과학자들이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위협에 맞닥뜨리는 넷플릭스 SF 시리즈
시간
- 00:00 (2024-03-21~)
출연
조반 아데포, 존 브래들리, 로잘린드 차오, 리암 커닝엄, 에이사 곤잘레스, 제스 홍, 말로 켈리, 알렉스 샤프, 시 시무카, 진 쳉, 사메르 우스마니, 베네딕트 웡, 조나단 프라이스
채널
Netflix










내가 만약 '예'였다면 메시지를 전송했을까?


내가 외계의 메시지에 답장을 보내면 지구를 정복하러 오고 모든걸 부시러 온다고 하는데도?
나때문에 지구 문명이 파괴될 수 있는데??

나라면 무조건 보낼것이다.

예는 이미 가족을 모두 잃었다.
아버지가 인민재판으로 인해 맞아 죽었고, 그일 이후로 어머니도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 어머니가 자신과 딸을 살리기 위해 재판대에서 아버지를 배신한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는지, 딸이 갇혀있을 때 어떤 문서에 서명한것으로만 어머니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사실 이걸 이해 못할일도 아니다. 아버지를 두둔해서 명예롭게 같이 죽을수도 있지만, 영화에서만 있을만한 일이지, 실제로 나한테 그런 일이벌어진다면 대부분은 어머니처럼 행동할 것이다.)

이후 예는 노동현장에 끌려갔다가 중국 공산당이 그녀의 지식을 착취하기 위해 그녀를 다시 공산당에 끌고(?)가고, 예는 거기서 외계와 소통하는 임무를 수행하다가 예전에 아버지를 인민재판대에서 혁대로 때려 죽게 한 여자애를 다시 만나게 된다. 그 여자애는 왜인지 한쪽 손이 없고, 처량하게 보였는데, 예를 다시 만나고 시대가 바뀌었음에도 그때 그 일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처지를 보라며, 자신을 피해자라고 오히려 예를 비난한다.

이런 부분에서, 반성과 회복이 없는 시대를 살았던 예는 인간에 대한 모든 정이 떨어졌을 것이다.
외계 문명이 때려부수면 어때, 이미 지구는 인간이 인간의 문명을 부숴버리고 회복할 생각이 없는데.

나 역시 무조건 누를것이라서, 그 상황이 공감이 가서 너무 흥미롭게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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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하다는 마라 엽떡을 먹어봤다.

한 마디로, 진짜 맛있다 ㄷㄷ

너무 내 스타일이었다.

나는 평소 서양인이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맵찔이라서 마라 엽떡 착한 맛을 먹었는데, 먹을만했다. 식당에서 김치는 먹는 정도라면 마라 엽떡 착한 맛이 가능하다. 그냥.. 먹을 때 식도 쪽에 화한 느낌을 느낄 정도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그다음 날 아침, 나는 지옥을 봤다.
이렇게 배가 아팠던 건 올 들어 처음이었다.

물론 너무 내 스타일이고 맛있어서 과식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때문에 이걸 보고 시키시려는 맵찔이분들은 적당히만 먹고 소분해서 조금씩 드시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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