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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지던트이블은 명작입니다. 혹시 아직 안 보셨다면 꼭 보셔야합니다.

 

레지던트이블 시리즈 중 1편이 단연 최고입니다. 이 영화의 후기 시리즈들 때문에 아마도 킬링타임용으로 소개가 많이 되고있는 듯 한데, 이 1편은 도저히 그 곳에 끼워맞출 순 없겠습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짜임새있고, 공포영화스러우면서도, 시원하게 때려부수는, 고구마에 사이다 혹은 동치미국물 먹는 상쾌함이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주인공인 앨리스가 눈을 뜨는 장면이 풀스크린으로 잡히면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앨리스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점차 사건에 휘말려듭니다. 빨간 드레스를 입은 채로요.

 

앞서 말한 모든것은 레지던트이블 시리즈의 특징적인 장면입니다. 레지던트이블은 앨리스의 눈을 자주 보여주고, 처음 시작할때에는 빨간 드레스를 입고있으며, 기억이 상실된 상태입니다. 이 것을 조금 알고 본다면 앞으로 3편까지는 재미있고 의미있어보이는 장면들을 포착하며 볼 수 있습니다.

 

 

밑에부터는 스포가 있으니까 영화를 보실분들은 읽지 마세요.

 

 

 

이 영화에는 미셸 로드리게즈가 나오는데요, 아주 매력적으로 나옵니다. 이 이후에 이 배우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일이 있었는데, 바로 로스트라는 드라마를 찍다가 깽판을 친 것입니다. 촬영지에서 음주운전을 한 후 경찰에 걸렸는데, 반성하는 언행 보다는 '다른 배우도 같이 음주를 했는데 왜 나만 걸리냐'라는 식의 하소연을 하는 기사가 나는 바람에 로스트에서도 하차하고 조금 힘들었지요. 그 점이 생각나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무튼 이 영화에서는 아주 의리있고 멋진 대원으로 나옵니다. 아마 영화를 보고나서 팬이 될 수도 있을겁니다.

 

밀라 요보비치는 말 할 필요없이 아름답습니다. 밀라 요보비치가 예쁘다는 걸 단 한 번도 느낀 적 없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나면 느끼실 거예요. 

 

레지던트이블은 호러영화이기도 하고, 스토리가 있고, 플롯도 있는 명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스토리 베이스인 영화가 이렇게 짜임새있게 영화화 되기엔 힘든 일 이었을텐데 아주 성공적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아마 다른 영화중엔 이런 영화가 없을겁니다.

 

아무튼, 모든 출연배우가 거의 죽는다고 보면 되는데요, 죽는 방법이 너무 간단합니다. 좀비에 의해 조금 물려서 아파하며 탈출하다가 종국에는 좀비가 되어 동료를 위협하는 바람에 결국 슬퍼하는 동료에 의해 죽게됩니다. 그 점만 뺀다면 앞서 말했듯 이 영화는 명작입니다. 꼭 한번 보세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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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블비라는 영화. 결론부터 말 하자면 아무생각없이 보고싶을 때 보는 영화입니다. 오늘 회사나 학교에서 너무 힘들어서, 아니면 그냥 지루한 일상이 너무 지겨워서 아무생각없이 눈을 화면에 두고싶을 때 보면 좋습니다.

  • 치고 때리고 부시는거 보고싶으면 무조건 이걸 보세요. 처음시작부터 총 쏘고 때려 부숴서 기계 조각들이 날아다닙니다.

  • 오늘 할게 너무 없는데 로맨스나 훈훈한 영화는 싫다! 그렇다면 이 영화를 보면 됩니다.

  • 주인공이 예뻤으면 좋겠다! 그럼 이거. 주인공 이쁩니다. 

 

특히 주인공은 피치퍼펙트 3편에서 상당히 비중있게 나왔었거든요. 예쁘기도 하고요. 이 주인공에게 더 빠져들고싶다면 피치퍼펙트 3편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나가다 봤는데, 이 주인공은 예전에 가수를 했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건 정확한 정보는 아니니까 참고만 하세요.

  • 다 때려부수는데 땀내나게 생긴 근육질 미국남자만 나오는 영화는 싫다! 이거. 주인공이 일단 예쁘고요 체감상 전체비율 중 90%는 이분 혼자 나오는 느낌입니다.

 

 

결론 : 미국 10대가 재미있게 봤을 것 같은 영화. 물론 우리도 봐도 됩니다. 특히 저는 미국 10대만큼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차사달라고 하는데 정작 주인공은 내가 갖고싶어하는 바이크가 있더군요. 결론때문에 약간 유치한 영화라고 느낀 게 들통이 나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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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을 봤는데요, 결론부터 말 하자면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유명한 대 영화배우들을 모아놓고 억지로 B급 영화 아니 C급 영화를 찍었습니다. 뭔가 실험적이지도 않습니다. '와 이 정도의 배우들이 이런 실험정신으로 이러한 영화를 만들었구나!' 같은 내용은 기대조차 할 수 없습니다. 정말 최선을 다해 C급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재미도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시간이 많을 때 보세요. 항공기 직항을 타는데도 15시간이나 가게 된 상황이라면 재미있으실 겁니다. 고속버스로 장거리 이동에도 좋습니다. 엔진칸이시라고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내용은 몰라도 되거든요. 

 

 

먼저 카툰액션. 맨 처음부터 나오는 장면인데,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유치했어요. 게임에서 많이 보던 액션입니다. 게임에서 봤다면 '우와' 하고 놀래기라도 했을 텐데, 영화에서 보니까 그냥 그랬습니다. 게임 그래픽이 점점 발전하니까 게임에서 구현되면 정말 놀랄만한 액션인데 영화에서 보니까 아무런 감흥이 없었습니다. 굳이 그런 걸 차용할 필요가 있었을까 했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액션 영화 합이 워낙 좋기 때문에 우리나라 영화를 보다가 이 영화를 보면 그저 당황스러울 뿐입니다. 돈도 많이 들었을 것이고 기술도 많이 들었을 텐데 저게 다야? 하는 생각이 절로 들 것입니다.

 

 

그리고 지나친 B급 감성. 위에 첫 문단에서도 언급했지만 너무 지나친 B급 감성입니다. 저는 C급 혹은 D급까지라고 도 말하고 싶습니다. 더 이상 이 것에 대해선 할 말도 없습니다.

 

 

쓸데없이 선정적인 장면. 1편에서도 그러더니 2편에서도 역시나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우리에게 만족감(?)을 주는 그런 장면도 아닙니다. 요즘엔 그 어디에서도 나오지 않을 법한 쓸데없이 선정적인 장면이 나옵니다. 굳이 그럴 필요도 없는데 굳이 그런 장면을 넣은 진짜로 굳이 더럽게 만든 장면이 있습니다. 미국인과 원나잇 할 수 있었던 영국인은 미국인의 주요 부위를 터치는 하지만 잠을 자진 않아 영국 신사가 되고 맙니다. 어처구니가..

 

 

그래도 하나의 장점? 이란 것은 있습니다. 미국 영화를 비튼 점인데요. 미국 영화의 패턴은 히어로물이나 액션 물을 보면 알듯이 그 영웅들은 미국의 영웅으로만 남을 생각이 없거든요. 무조건 다른 나라도 구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다른 나라에 문제를 굳이 만들어서 다 파괴시켜놓고도 일단 구했으니까 여주인공이랑 키스신 찍고 마무리하는 패턴이 많지요. 이 영화는 그게 꼴 보기 싫었다는 듯 영국의 에이전트들이 미국의 문제를 해결해줍니다. 그것도 미국의 고질병인 마약 문제를요.

 

한줄평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한줄평: 배우가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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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옛날 미국드라마인데요, 갑자기 생각나서 글을 적습니다. 주연은 로라리니이고요, 예전에 아주아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시즌 2까지 봤는데, 사실 그 때는 시즌 2까지 하고 마무리를 짓는다는 소문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그래서 반쯤 포기상태에서 더 알아보지 않고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오늘 생각나서 찾아보니 시즌4까지 나왔더군요. 시간 나면 시즌1부터 천천히 다시 볼 생각입니다.

 

 

내용은 일단 가족드라마이고요, 감동과 눈물과 애잔함과 애정이 느껴지는 드라마입니다. 약간 휴먼드라마같기도하고요. 뭔가 훈훈한 작품, 감동을 주는 작품, 폭력적이지 않은 작품을 찾고있다면 꼭 한번 보세요.

 

그리고 소재가 슬픈 소재이지만, 애잔하게 풀어가긴 해도 아주 대놓고 신파느낌으로 가는 드라마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오히려 즐겁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니까 꼭 한번 보세요.

 

 

주연인 로라리니가 일단 연기를 정말 잘 하고, 로라 리니가 표현해내는 감정에 따라 드라마를 보는 제 감정도 계속해서 바뀌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면 인생이 참 소중하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도 소중하다는 것, 가족이 소중하다는 것 등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한 번 보면 철이 드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새롭게 다시 시즌1부터 시즌4까지 보는 중간에 수정할 것 있으면 수정하고, 새롭게 쓰고싶은 내용이 있으면 다시 적겠습니다. 이 글을 몇명 보진 않겠지만, 보게된다면 꼭 the bic C를 한번 보세요. 아주 볼만한 드라마로 추천하고싶습니다.

 

넷플릭스나 왓챠등에도 있는 것 같던데, the bic C로 검색이 안 된다면 그냥 빅씨라고 검색해도 나오는 것 같았어요. 아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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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워는 저에게 통상적인 교훈을 주었습니다. 바로, 이상한 애가 소신을 가지면 주변이 망한다. 입니다. 


그 보라색 괴물은 소신을 가지면 안되는 멍청이였습니다. 그가 그렇게 생각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더라도 그거야 그거고 아무튼 그는 그러면 안되었습니다. 그는 스타크를 아는 체 하며 '지식의 저주를 가진 사람이 너뿐만인건 아니지' 라고 말합니다. 식자유환이라는 건데요, 본인도 아는 게 많아서 고통이라는 말로 들리는데, 뭐 어쨌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의 고통은 다른사람에게도 고통을 줍니다. 그를 막기 위해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았고 또 많은 생물들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세계가 황폐해 가는게 보기 힘들었다면 그저 그 스스로 혼자서만 사라져버리면 그만이었습니다. 아주 극혐입니다.



극혐이라 하면 피터퀼도 빠질 수 없습니다. 이 영화에서 만큼은 아주 극혐입니다. 다 된밥에 코빠뜨리는 정도가 아니라 깨끗하게 빨아놓은 하이얀 신발을 형이 놀러간다고 신었는데 하필이면 갯벌로 놀러가서 다 망쳐놓은 그런 느낌입니다. 그리고는 빨아주지도 않는 그런 느낌이란 말입니다. 발표 과제를 하기 위해 다 만들어 놓은 ppt를, 다른 팀원이 좀 손 봐준답시고 만졌다가 발표 직전에 날려먹은 느낌입니다. 아주 극혐입니다. 


다음편에서는 사이다를 좀 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앤트맨을 좀 봐야겠습니다. 즐거워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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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거의 다 읽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후반부에 이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1. 사람들이 흔히들 좌절을 겪는다는 관우의 죽음 부분도 지났습니다. 그 부분에서 제가 느낀 건 뭔가 삶의 무상과 허무함입니다. 그가 이룬 업적은 8 권에 걸쳐 길게 서술되어있는데 그의 죽음은 단 두 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부분에서 정말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말로 표현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2. 황충 또한 참 멋진 무장입니다. 그는 백전노장이고 누구보다 전쟁터 즉 현장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젊은 저는 벌써 나이를 먹었다며 이제는 현장이 질렸다면서 어디 빠질 곳 없는지 알아보곤 하는데, 그리고 보통은 그 나이쯤 되면 모아놓은 금은보화로 즐겁고 행복한 노년을 살으려고 하는데 황충은 언제나 젊은사람들과 전쟁터에서 숨 쉬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를 증명해보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누구든 그를 노년의 장수로 전쟁터의 뒷자리에 세우려고 하면 가슴속에 불덩이를 고이 숨기고 있다가 아무도 모르게 전쟁터에 나가 그 불덩이를 토해 적들을 다 죽이곤 했습니다. 정말 멋있고 또 멋있는 장수입니다. 


유비는 그런 그의 성격을 알면서 무심한 척 한마디 던져 황충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맙니다. 유비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는 유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냥 다 유비때문인 것 같고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전 유비가 남의 와이프 고기를 먹고나서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감동한 부분 때문에 오만정이 다 떨어진게 분명합니다.



3. 늙은 조조를 보며 저는 느낀게 있습니다. 조조는 풍족한 삶에 만족할 줄 알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더 욕심을 내면 안 됐습니다. 아니면, 영토에 더 욕심이 났다면, 풍족한 삶에 만족하지 말고 신하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했습니다. 그는 그의 위치에 만족스러워하면서도 더 욕심을 냈고, 그러면서도 신하들의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나름 사람 볼 줄 아는 혜안을 가진 자였습니다. 그러나 오를 계단이 딱 한 계단 남는 상황이 오자 그 눈을 닫아버린 것 같았습니다. 그는 최고의 지위와 권력을 쥐고 교언영색에 대한 기쁨과 측근의 달콤한 아부에 흡족해하고 있었습니다. 젊은날의 기개와 고난을 떠올려야 했지만 초심을 떠올리기엔 너무 늦은 나이였나봅니다.  순욱이 눈물로 간한 충성스러운 말들은 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뿐이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충성스러운 신하 둘을 허망하게 보내고 맙니다. 그리고 약 3초간의 짧은 후회를 하곤 또 똑같은 짓을 반복합니다.(물론 3초라는게 그렇게 써있는건 아닌데 제 느낌상 그렇게 짧은동안만 후회를 한것 같았습니다.) 늘 귀를 열고 최고의 위치에 오르게 된 지난날을 떠올리고,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며 자신을 끝없이 돌아봐야 좋을 것 같습니다.


삼국지가 끝나기 까지 딱 한 권 남았는데, 또 느껴지는 바가 있으면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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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보고 세번 봐도 재미있는 영화 앤트맨 앤 더 와스프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영화의 특징 및 매력은 가벼움입니다. 물론 마블이 보여주는 영웅이 늘 진중한 매력 어딘가에 어리숙한 구석이 있고, 종종 실수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 가벼움보다 더 가볍습니다. 

앤트맨은 애초에 진중할 생각이 없습니다. 정도로 따지자면 아이언맨과 스타로드랑 비슷한 것 같은데 어쩌면 그들보다 더 가볍습니다. 그리고 그가 어울리는 친구들도 착하지만 수다스럽고 엉뚱하고요. 


하지만 영웅 영화에 멋진 역이 빠질수가 없어서 그 역할을 와스프가 합니다. 싸움도 잘하고 똑똑하고 논리적이고 큰 일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멋진 캐릭터입니다. 필요한 게 뭔지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쟁취하는 캐릭터고요. 그래서 더 멋집니다. 저는 사실상 주인공은 와스프라고 봅니다. 


그리고 두번째 특징은 바로 미셸 파이퍼 입니다. 미셸 파이퍼가 화면에 등장했을 때 숨이 멎는 줄 알았어요. 너무 아름다워서요. 레전드는 영원하다 라는 말이 뭘 의미하는지 알게 된 장면입니다. 미셸 파이퍼가 나올 때 저도 모르게 초점이 흐려지고 오로지 미셸 파이퍼만 보였던 게 기억이 나네요. 미셸 파이퍼의 등장이라는 것 만으로도 이 영화는 의미를 있는 것 같단 느낌이 들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그 아름다움이 어떤 의미를 주는 느낌이란 의미입니다. 뭔가 감독이 저런 아름다운 사람을 보여주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 같은 아름다움입니다. 정말 당황스럽지만 그냥 하얀 우주복같은 옷을 입고있는데 아름답습니다. 그 아름다움을 못 보신 분들은 영화에서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영화의 세번째 특징은 빌런이 등장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다른 영화에 비하면 딱히 빌런이랄 캐릭터가 없습니다. 고스트라는 캐릭터가 나오긴 하는데 무조건 자기 이득만 취하려는 것도 아니고 또 다른 빌런들이 그냥 이유없이, 혹은 탐욕에, 아니면 복수심에 맹목적으로 남을 다 죽이고싶어하는 캐릭터들이라면, 이 캐릭터는 생존때문에 벌이는 일이라서 어느부분은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끝끝내 그 목적을 이룬다기 보다는 자기가 들을만한 이야기는 또 나름 듣기도합니다. 


런이 등장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걸 보면 재미있는 영화로 인정될만 하지 않나 싶습니다. 시간 날 때 꼭 한번 보세요. 꿀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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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퓨 에센셜소스 솔트&머드 마스크를 사용해보았습니다. 물론 화장품이라는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사람마다 다르므로, 이 후기를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포장에는 '마술같은 바다, 사해의 에너지를 피부에 그대로!'

' 사해 바다의 정수, 사해 소금과 사해 머드가 함휴되어 민감하고 연약한 피부를 건강하고 깨끗하게 가꾸어주는 모공 청정 마스크' 라고 적혀있습니다.


사용후기는 글쎄요. 저는 두 번 살 생각은 없습니다. 이게 아직 나오는지도 모르겠지만, 만약 세일을 한다고 해도 사진 않을 것 같습니다. 원래 좋은 건 빨리 닳아 없어지는데, 이 제품은 저의 피부를 그렇게까지 케어해주진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용하는데 상당히 오래 걸렸습니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이걸 다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후기를 쓰는 것입니다.


재구매의사는 없고, 다 쓰게되어서 기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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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한 게임 중 보더랜드2를 추천하고싶습니다. 보더랜드2는 FPS게임입니다. 스트레스 받는 직장인들에게 총싸움이란 정말 여러가지를 의미하는데요, 미친듯이 쏘고 또 쏘다보면 어느새 스트레스가 다 풀려있습니다. 게임이 쉽고 길 찾는 것도 쉽습니다. 추천하는 이유는 특히 세 가지 입니다.


1. 싸다. : 정말 쌉니다. 특히 세일기간에 사면 만원 아래로 살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게임이 최신 게임은 아니기때문입니다. 그러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시겠지만 재미있는 게임은 오랜 뒤에 해도 여전히 재미 있습니다. 이 게임도 그때 당시 명성있는 게임에 속해있었기 때문에 싸게 구매하면 그만큼 이득인 게임입니다.


2. 총 버전이 여러가지이다. : 이 게임은 총 포르노 라고 불리울 정도로 총 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하나 하나 쏘다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겠고, 총 소리 또한 좋습니다. 사각사각 하는 소리를 내며 장전되는 총도 있고, 철컥 하며 장전되는 총도 있습니다. 저는 스나이핑을 좋아하는데, 이 게임 역시 스나이퍼 건에도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3. 세계관이 있다. : 이 게임에는 세계관이 있습니다. 스토리도 독특하고, 하다보면 보더랜드1은 어떤 내용인지, 보더랜드 2 의 다음 작품은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집니다.


4. 최근 그래픽 팩을 무료로 배포했다고 합니다. 물론 게임은 구매한 이후여야 겠죠. 아무튼 이건 유투브에서 지나다니다가 봤는데요, 최근에 그래픽을 개선해서 낸 팩을 무료로 배포해서 스팀에 접속하면 자동 업그레이드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 점도 몹시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다고, 이 게임은 진입장벽이 좀 있긴 합니다. 무엇보다도 

1. 그래픽이 카툰 그래픽입니다. 이 부분을 싫어하는 사람은 정말로 싫어하기 때문에, 아마 극복 못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저도 역시 카툰 그래픽을 참 싫어하는 편에 속했었는데, 또 하다보니 적응이 되어서 괜찮더라고요. 저는 이 부분만 빼면 이 게임이 정말 할만 하고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2. 버그가 있다. 잘 된 게임은 버그도 많다고 이 게임도 버그가 종종 있습니다. 저도 플레이하면서 몇번의 버그를 만났는데 다행히 가벼운 버그라서 재접속하니까 나았어요. 참고하세요.



특히 이 게임은 하다보면 매드맥스 : 퓨리로드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뭔가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가 그렇게 만드는 것 같은데, 약간 겉 모양은 다 떨어져가지만 튜닝이 잘 되어있고 잘 나가는 차가 나오며 차로 싸우는 것도 원하신다면 역시 이 보더랜드2를 하셔야 합니다. 카툰 그래픽때문에 힘드시다면 세일기간을 노려 구매해보세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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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녀에게 해만 끼치는 존재였다. 그녀는 그를 위해 그가 먹을 욕을 대신 먹어주기도 했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그 고마움을 모른채하고 욕을 하고 다니기만 했다. 그의 이름에 '선'자가 들어가는 것을 보아하니 그는 틀림없이 '착해'야만 했지만 그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그 글자를 '악'자로 바꿔야 맞는 사람이었다. '민'머리에 악한 기운을 뿌리는 '악기'같은 사람.

아무튼 그녀는 그 것을 안 순간부터 그를 저주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그녀가 그에게 할 수 있는 건 없었기 때문이다. 그저 조용히 자신의 아픈 마음을 끌어안은 채 빨리 죽어버리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그녀는 그가 왜 안 죽는지가 궁금했다. 그는 협심증 때문에 시술을 받고 보철을 5개 이상 꽂고도 믹스커피, 그것도 건강에 대해 아무런 선전도 하지 않는 가장 싸구려의 믹스커피만을 고집해가며 먹곤했고, 술도 모자라 오겹살, 삼겹살, 그리고 소고기 마저도 맛있게 쳐먹었다. 그리고 술을 먹고 운전까지 하는데도 살아있는 것을 보고 그녀는 그가 유난히 오래산다고 생각 했다. 특히 다른 환자들은 하나뿐인 심장에 무리를 주고 나서 부터는 자못 정신을 차려가며 몸에 좋은것만 먹으려고하고 몸에 안 좋다는 다른 음식들은 열심히 피해가며 수명을 연장하려 노력했지만 도저히 그는 그런 노력을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또 그는 흡연도 계속해 나아갔다. 절대 줄이지 않고 계속 피우는데도 그의 수명은 줄어들지 않았다. 그가 여태 살아 숨쉰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그녀는 오히려 그녀의 숨이 막히는 듯 했다. 그의 생존이 그녀의 코를 틀어막고 있는 형국이었다. 그런 쓰레기같은 놈은 빨리 죽어야하는데 왜 안죽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알수가 없었다. 자기 마음대로 하는 놈들은 계속해서 살고, 자기 마음대로 못 하는 놈들은 오히려 스트레스 받아 일찍 죽게 생겼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오늘도 그가 빨리 죽기만을 바라며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저주를 끌어올려 그를 떠올렸다. 그리고 그가 죽고나서도 절대로 애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도 하였다.

이러한 깊은 혐오감은 그동안 아무렇지 않았던 그의 숱 없는 민머리마저 기분나쁘게 다가오게 하였다. 그가 머리를 다시 정비하며 가발 안에 설치된 똑딱이를 똑딱 똑딱하는 소리도 듣기싫었다. 시험시간에 유난히 크게 들리는 초침소리보다 더 싫어했다. 말라 비틀어져 땅에 떨어진 못생기고 쭈글쭈글한 대추에 검정송화가루가 몇개 얹혀져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잘난 것 하나 없는 놈 이기 때문에 그는 분명 피해의식이라는 것이 있었을 것이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 못난 성격 때문에 남을 욕하지 않고는 베기지 않는 것이었다. 그런 똥 보다 못한 쓰레기는 이 세상에서 빨리 지워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그를 떠올리며 '빨리 죽었으면 하는 인간 2번'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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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가 갑자기 고장나서 급하게 산 마우스입니다.

여타 다른 기능은 하나도 없이 기본에만 충실한 마우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살 때 무선마우스라든지, 아니면 게이밍 마우스로 버튼이 많다든지, 아니면 화려한 LED가 들어간 마우스를 사려고 했는데, 제가 생각보다 게임을 많이 하지도 않고, LED가 나오면 예쁘긴 하지만 쓸모가 있진 않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한 마우스를 산 것입니다. 그리고 마우스는 소모품이라 비싸고 화려한 걸 사면 나중에 왠지 안타까울 것 같아서 더더욱 이 마우스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사실 무선마우스와 이 마우스를 참 많이 고민하긴 했습니다. 왜냐하면 무선마우스는 일단 선 정리가 필요없어서 책상을 아주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점이 무선마우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유선마우스는 책상위에 선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라서 상대적으로 살짝 더 복잡한 책상을 갖게 되지요. 그렇지만 욕심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욕심을 좀 내서 돈을 더 지불 할 의사가 있다면 무선마우스를 사고, 아무렴 어때, 클릭 잘 되고 휠이 잘 움직이면 상관없지, 내 책상은 원래 깨끗하니까 이정돈 괜찮아. 라는 생각이 든다면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유선마우스를 사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마우스를 선택 한 것입니다. 가격이 상당히 적당하고, 기능적으로도 좋습니다. 아주 충실한 마우스입니다. 


이 마우스는 그냥 기본적인 마우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사기전에 리뷰를 많이 참고했는데, 가장 구매자도 많고 평점도 높더군요. 특히 이 마우스는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모두를 위한 좌우대칭형 마우스로 설계가 되어 평등함을 지향하는 마우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클릭감은 새 제품이라 그런지 몰라도 약간 쫄깃한 느낌도 드는 것 같고, 무엇보다 클릭소리가 경쾌합니다. 휠도 가볍게 드르륵하는 소리가 나면서 잘 작동되고요.


구매할 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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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후기는 아큐브에서 나오는 원데이 디파인 네츄럴샤인을 해볼까 합니다.

저는 이 렌즈를 세 번째 쓰고있는데, 추천을 하고싶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굉장히 부자연스러울 것 같은 모양인데, 막상 끼면 상당히 자연스럽고 예쁩니다. 약간 과한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예쁩니다. 저는 사실 컬러렌즈 사기 전에 고려해야 할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자연스러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한마디로 '개선되는'느낌의 렌즈가 좋지, 약간 부자연스러워도 다른 느낌을 주는 렌즈는 제가 선호하는 렌즈는 아닙니다. 그리고 이 렌즈는 바로 그 '개선되는' 느낌의 렌즈인 것입니다.

물론 착용감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만 엄청나게 나쁘진 않고, 쓸만합니다. 처음에 적응을 못 했을 때에는 훌라현상이 일어났었는데, 적응하니까 괜찮아졌습니다. 그리고 살짝 건조한데, 그건 다른 렌즈들도 다 그러니까 딱히 이 렌즈만의 단점이라고 하기에는 무리입니다. 

이 렌즈는 그래픽 직경도 크지 않고, 딱 적당합니다. 자연스러운 렌즈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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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었습니다. 읽고 나서 생각을 해 봤는데, 찰스 다네이가 이해가 잘 안 됩니다. 끝까지 다 읽어보고 다네이를 생각하니 '뭐 이런사람이 다 있어?' 싶습니다. 다네이가 집을 떠날 때 과연 그 고통을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을까요? 전혀 예상을 못 했다면 멍청이입니다. 그럼 예상을 했다면 왜 집을 떠났을까요? 예상을 하고 떠났다면 어쨌거나 멍청이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도무지 이해가 안 갑니다.


그는 그의 선택으로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준 본래의 집을 떠나 다른 도시로 떠났고, 그 도시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사랑을 쟁취합니다.(물론 다네이가 집을 떠난 건 이해가 갑니다.  근데 그냥 다네이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다 보니 문장도 나쁘게 나오네요.) 그 과정에서 그 여자의 집과 자신의 출신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고, 또 언젠가는 그 출신 자체가 사랑하는 여자와 그 가족에게 고통을 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오로지' 자신의 사랑과 마음을 위해 그 사실을 외면합니다. 그리고 자기 아내의 아버지에게만 그 사실을 털어놓아 그 아버지에게도 충격을 줍니다. 그 아버지는 억울하게 한 세월을 가족과 떨어져서 보내다가 이제야 딸이라도 만나 행복한 여생을 보내고 있는 늙은 할아버지인데도 말입니다. 그의 건강상태를 외면하고 털어놓습니다. 이것이 진실함인지 이기심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아버지는 그래도 그를 허락하고, 그는 그렇게 사랑스럽고 애처로운 가족의 일원이 됩니다. 그저 이물질로 끝난 것이 아니라 하나의 가족이 됩니다. 그렇게 그는 사랑해 마지 않는 딸을 낳고 행복한 가족생활을 합니다. 그의 이기적인 선택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행복하니까 그냥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 부분이 흔히 말하는 환장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예전에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게 된 것을 알게됩니다. 그는 다네이에게 편지를 보내 "다네이씨가 저에 대해 증언을 해준다면 억울한 옥살이를 끝낼 수 있습니다."라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다네이는 고민합니다. 왜냐하면 정말 가고싶지만 그가 있는 도시로 떠난다면 그의 목숨 또한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기 때문에 고민을 합니다. 고민끝에 그는 그의 친구를 위해 증언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래서 이 도시를 떠나 그가 있는 도시로 가기로 결심합니다.


왜죠? 왜 그래야만 했을까요? 저는 이 부분에서 다네이가 이상향만 추구하고 실질적인 것을 못 보는 멍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족의 일원으로서 느껴야할 책임감도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만약에 본인이 죽게 되면 남은 가족들의 슬픔이 얼마나 될지 생각이 들었으면서도 외면을 했습니다. 그는 그의 선택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그 아버지와 딸을 낳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억울한 그 친구를 위해 그 도시로 떠나는 겁니다. 


백번 양보해서 혼자 떠나는 건 용서한다 쳐도, 그 뒤에 본인 생각처럼 돌아오는 것이 쉽게 되지 않아 결국 그 도시에 가족 전원을 끌어들이게 된 것은 결코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그를 구하기 위해 가족 모두는 희생을 해야했고, 목숨을 바치는 위험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마치 라이언일병 구하기 같이요. 라이언일병을 구하기 위해 부대 전원이 목숨을 잃는 에피소드가 생각이 날 정도였습니다. 


어쨌거나 그는 그를 위해 고초를 겪고 그의 가족 역시 심란한 고통에 빠뜨리고 맙니다. 가족 전원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다네이는 죽음에서 탈출하는 것 마저 그의 노력으로 해 낸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의 가족과 그의 가족을 사랑하는 다른 사람들 덕분에 그 곳에서 탈출할 수 있었지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고한 사람의 목숨마저 빼앗고 맙니다. 그가 만약 제 남동생이었다면 진짜 한 번도 든 적 없던 몽둥이라든지 빠따라든지, 아무튼 무겁고 흉칙한 것을 둔부에 휘둘렀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를 훈육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순전히 제 분을 풀기 위한 목적으로요. 그가 행한 고결한 행동이 모든 가족에게 고통을 주었고 목숨마저 잃을 뻔 했기 때문에 그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의 고결한 행동이 과연 고결한 행동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친구를 위해 희생을 해서 친구의 목숨은 구했지만, 다른 친구의 목숨은 버리게 만들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마지막 장면이 해피엔딩인지, 배드엔딩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를 제외한 다른 가족의 행복은 빌어줄 수 있는데, 그의 행복은 빌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세월이 흐르면 그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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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니가 하자는 건 웬만하면 다 했던것 같다. 그게 재미 없는 것이더라도 재미 있을수도 있을 것이었고 니가 좋아하는 거라면 나도 좋아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니가 그냥 물어봤던 물음. 과제때문에 미술 전시회 갈래요? 하고 물어봤던 그때, 전시회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그리고 전시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속상했지만 같이 갈 수 있으면 되는거라고 생각하고 고민도 안 하고 갔던 것 같다. 니가 니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궁금한게 생기면 내가 전시회 스테프에게 물어보게 했고, 덕분에 너는 과제를 손쉽게 했는지, 어쨌는지는 나는 모르겠다. 미술 전시회가 무료인지, 유료인지 물어보는 것 또한 나에게 맡기곤 했다. 니가 과제를 하러 온 미술관인데 유무료를 모른다는게. 그렇지만 그때는 그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었다. 다음 과제는 사진 전시회를 보러가는 것이었는데, 나는 그 때도 고민하지 않고 가겠다고 했다. 그러자 너는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하며, 왜요, 전시회 좋아해요? 그 사진작가 알아요? 하고 오히려 되묻기도 했다. 글쎄, 몰라주는 건 상관이 없지만 이상하게 생각하는 건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모르겠다. 내가 왜 그랬는지. 물론 왜냐고 따지자면 이유가 있었지, 그래서 그때는 너를 이해할 필요가 없었지만, 지금은 그 모든게 사라졌기 때문에 너를 이해할 필요가 생기고 말았다. 너를 혼자 생각하다 혼자 포기하고 만 상태에서 너에대한 미움이나 원망을 품는다면 그건 내가 나쁜사람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너는 나에게 그럴 기회를 주지 않았다. 나에게 요구와 부탁은 했지만 고마움은 표시하지 않았다. 너를 만나고 나서의 기쁨과 보람은 나 스스로 찾고 끝내야만 했다. 니가 보여주거나 표시해 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 모습에 나는 지쳐왔고 힘들어져만 갔다. 니가 내 마음을 느꼈든 못 느꼈든 이해가 안 가는 것이다. 내 마음을 느꼈다면 나에게 그런 요구나 부탁을 해선 안됐다. 내 마음을 못 느꼈다면 인간이나 친구로서 할 만한 인사도 없이 헤어질 때 한마디, 하나마나 한 고마움의 표시만 남기고 헤어져선 안 됐다. 혹은 다음 부탁을 했을 때, 덕분에 과제를 잘 끝냈는데 혹시 또 시간나는지 정도의 문장은 내게 보여줘야 했다고 생각한다. 니가 아무생각없이 친구로서 나를 부른 것이었다면, 니가 가자고 한 곳에 내가 간 상황에서는 적어도 차 한잔은 니가 냈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보통 친구사이에는 그런식으로 하니까. 그러나 너는 밥도, 차도, 교통편도, 아무것도 고민하지 않았다. 너는 무슨 생각이었을까.


내가 좋아서 갔기 때문에 이해를 해보려고 했지만, 그걸 감안하고 생각을 해봐도 너는 내 호의를 보고 최소한의 고마움도 느끼지 않은건 절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내가 아니면 같이 갈 사람이 없다고도 해놓고, 막상 같이 가니까 그 호의를 모르는 척 하는 걸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그때는 이해할 필요가 없었지만, 지금은 이해가 가야할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의 그 태도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나는 너에게 화가 나는 것이다.


더이상 메어있을 필요는 없겠다.  문자도 SNS도 니가 편할때에만 확인하고 답장하는 너에게. 이제는 니가 걱정되지도 않는다. 알아서 잘 살겠지. 내가 궁금하지도 않고 그냥 잘 살겠지. 니가 먼저 연락 해도 내가 답장 할 지는 모르겠다. 이미 질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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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님이 알려주신 라면레시피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레시피는 바로 짬뽕라면 레시피입니다.


필요한 재료는 파, 양파, 고기, 간장(1인분에 1스푼), 라면(면과 스프), 물, 양배추, 고추가루, 마늘 입니다.


간장 빼고는 모두 본인이 넣고싶은 만큼 넣으면 될것같고요, 저는 파와 양파를 많이 넣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라면 2개에 파 한대, 양파 한개 이런식으로 넣는데, 모두 기호에 따라 조절하면 되고, 없는 재료는 안 넣어도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파와 양파, 간장은 꼭 있어야 합니다. 좀 더 있자면 고추가루도요. 그래야 맛이 나요.



1. 먼저 기름을 팬에 두르고 파를 달달 볶습니다.

 

2. 향긋한 향이 올라오면 고기와 양파를 넣고 볶아주세요.

(고기가 없으면 안넣으셔도 됩니다. 전 고기를 잘 안넣는데 아주 맛있습니다.)


3. 좀 익으면 간장을 라면 갯수만큼 넣어주세요. 간장을 넣을때는 다른 재료를 팬 한쪽에 치워놓고 달궈진 팬에 간장을 뿌려주세요. 그렇게 넣으면 간장이 끓어오르는데 그때 타지 않게 재빨리 재료랑 섞어주세요. 타면 몸에 안좋을것같습니다. (2개면 2스푼. 싱겁게 먹는 분들은 1스푼이나 혹은 1스푼 반만 넣으셔도 됩니다. 전 보통 1스푼 반 넣습니다.)


4. 그리고 좀 있다가 고추가루를 뿌려주세요. 저는 고추가루도 라면개수로 스푼용량을 조절합니다. 2개면 2스푼입니다.


5. 볶아져서 색이 올라오면 물을 넣고 팔팔 끓여주세요. 저는 물을 미리 끓여놓고 끓인 물을 넣습니다. 그럼 더 빨리 끓어서 금방 먹기 좋습니다.


6. 물이 끓기시작하면 라면스프를 넣어줍니다.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스프를 덜 넣어도 됩니다. 이미 간장으로 간이 좀 되어있어요. 저는 라면 두 개당 스프 한개 반, 혹은 한개만 넣습니다.


7. 그리고 물이 끓으면 라면을 넣고 끓여주면 끝납니다.

(8. 거의 마지막에 마늘을 넣습니다. 그냥 저는 그렇게 먹습니다.)




좀 복잡해보이는데 전혀 아닙니다. 몹시 간단한데 진짜 맛있습니다. 그냥 끓여도 맛있는 라면인데 파랑 양파가 들어가니 얼마나 더 맛있겠습니까. 그냥먹는 라면은 됐고 오늘은 새로운 라면을 좀 먹고싶다, 하시면 과감하게 한번 해 보세요. 하나도 안 복잡해서 추천하고싶습니다. 그리고 백종원님은 천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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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서 흡연하는 사람에 대한 신고는 경찰에 하는게 아니라고 하네요.

지자체(시,군,구청)나 보건소에다 하는 것 같은데요, 국번없이 110을 누르면 된다고 하는군요.

근데 신고하면 바로 나오나요? 저는 사실 신고한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친구가 요즘에도 정류장에서 담배피우는 사람이 있었다며 엄청 짜증내길래 저도 궁금해서 한번 찾아본 것일 뿐이거든요. 그리고 사실 신고하는 사람도 못봤습니다. 그래서 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볼 땐 과태료규정만 있고 처벌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찰에 신고하는게 아니라는게 굉장히 의외였습니다.

세상엔 제가 모르는게 참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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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사람들이 잘 안 본것 같은 영화'더 헌츠맨 : 윈터스 워'를 보았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본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바로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고 하는 '샤를리즈 테론'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그 이유로 봤습니다.


게다가 에이미 블런트와 크리스 햄스워스, 제시카 차스테인도 나옵니다. 전부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이라는 영화를 건너뛰고 더 헌츠맨 부터 본 것입니다.


사실 <더 헌츠맨 : 윈터스 워>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이라는 영화를 안 봐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왜냐하면 <더 헌츠맨 : 윈터스 워>는 스핀오프이기 때문입니다. (스핀오프:기존의 영화드라마게임 따위에서 등장인물이나 설정을 가져와 새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


내용은 '그냥 보면 재미있게 보고 끝나는데, 한 번 생각해보면 생각해볼 게 많은 영화'입니다. 제가 느낀 건, 뭔가 아이를 잃은 부모, 그리고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 그리고 다른 아이들을 품고 마음으로 깊이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멍청하게 바라보거나, 혹은 그 마음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절대악'으로 그려져서 모든 프레임을 짭니다. 

그 케릭터를 지금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에 빗대자면 <스카이 캐슬>의 김주영 쌤이라든지, 혹은 <황후의 품격>의 태후 같은 케릭터가 생각났습니다. 물론 스카이 캐슬의 김주영 쌤은 슬픔 혹은 실패한 과거로 인해 다른 사람들을 망치려고 하는데, 그 망치려는 것이 '선한 것 같은데 선하지 않은 것'이긴 합니다. 그 드라마에서 꼬집는 것이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껴서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막상 아이들의 마음이나 도덕적인 성장에는 관심 갖지 않고 오로지 아이의 성공과 지위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니까요. 이게 참 선하면서 선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비뚤어진 사랑같기도 하고요. 에이미 블런트가 한 역할분은 그래서 김주영 쌤이 연상되었습니다.


그리고 샤를리즈테론이 역할한 케릭터는 <황후의 품격>의 태후처럼 자신의 이득을 위해 다른사람을 마구 이용하고 쓸모 없어지면 버립니다. 그런데 태후는 그나마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심복처럼 구는 밑에 직원은 의리로 지켜주는데, 샤를리즈테론의 역할분은 그런것도 없습니다. 제가 볼 땐 그냥 절대악입니다.


어쨌거나 <더 헌츠맨:윈터스 워>는 생각없이 재미있게 보자면 '샤를리즈 테론'의 빼어난 미모에 감탄, 그리고 또 감탄하게 됩니다. '샤를리즈 테론'에게 왕관이 저렇게 잘 어울리는데, 금색 드레스가 저렇게 잘 어울리고 심지어 왕좌도 잘 어울리는데 왜 왕이 아닌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샤를리즈 테론은 왜 왕이 아니죠? 당장 왕이 되어야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샤를리즈 테론이 안 나오는 부분에서는 언제 샤를리즈 테론이 나오나, 이쯤에서는 나와야 되는데 라며 약간 짜증내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에이미 블런트도 아름답습니다. 뭔가 얼음과 잘 어울리고 특히 은발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영화 자체에 은근히 CG를 잘 넣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생각없이 미술적인 감상을 할 수 있을 정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운 영화배우들과 배경들이 정말 감상적입니다.


그런데 좀 생각하면서 보면 기분나쁜 영화입니다. 이 내용은 스포가 될 까봐 조금 조심스럽지만,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한 캐릭터는 애들이고 사랑이고 관심도 없고, 자기의 안녕과 영달을 위해서 모든 것을 이용하고 이용가치가 없으면 파괴하는데, 그것 때문에 피해자가 생깁니다. 그리고 그 피해자는 그 날 이후로 다른사람에게 사랑을 주기도 하고 혹은 아주 못된 짓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본인이 피해자임을 모르고 그저 마음이 비뚤어지기만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런 슬픔을 가졌으면 다른 무고한 사람들에게는 그런 슬픔을 전하지 말아야하는데, 안타깝게도 그 슬픔을 전하여 가해자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본인이 피해자라는 걸 알게 된 순간,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싸우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스포가 우려되어 좀 두루뭉술 하게 썼습니다. 아무튼 한 번 볼만 한 영화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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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8 은 제가 좋아하는 영화배우가 모두 나오는 영화입니다. 산드라블록, 케이트블란쳇 등등.. 게다가 리아나까지 나옵니다. 스타들이 군단으로 나와요. 그런 점 부터가 재미있습니다.


특히 케이트블란쳇의 모습은 '와.. 멋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곤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많을 때 재미로 보면 좋을 것 같은 영화입니다. 내용이 심오해서 생각할 게 많은 영화도 아닙니다. 한마디로 킬링타임이다 이말입니다. 생각보다 직관적이고, 아무생각없이 보다보면 결론에 이릅니다. 가만히 앉아서 좋아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보고, 재미있는 모습도 보면서 힐링하는 킬링타임용 영화입니다. 지친 직장인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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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길가에 주차가 함부로 되어있어 정말 거리가 지저분해 보이곤 합니다. 이 광경은 제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보이는 광경임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적응이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늘 생각을 했습니다. 경찰이 일을 안하는구나. 하고요.


그런데 불법주정차에 대해 조금 검색해보고 또 신고도 해보니까 그런 게 아니더군요.


한마디로 말하면 불법주정차 단속은 시청, 구청 등 각 지자체에서 하는것입니다. 물론 견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놀랍죠? 혹시 아시고 계셨다면 좀 부끄럽습니다만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용서하십시오.


어쨌거나, 불법주정차때문에 삶이 힘들다면 신고 120으로 해야합니다. 지자체로 민원을 넣어야합니다. 112가 아닙니다.

그런데 검색을 해서 보니까 보통 시정이 잘 안된다고 하는군요. 민원담당이 사람이 부족해서, 차가 부족해서 등으로 핑계아닌 핑계를 댄다고 하는데, 그럼 전화라도 잘 받든가요. 전화도 잘 안받아주고 해결이 되는지 안되는지도 안 알려주니까 민원인으로써는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리고 민원이 많다면 인력이나 장비들을 좀 늘려야 하지 않습니까? 언제까지 그런 말들로 불편하게 할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불법주정차때문에 경찰이 할 수 있는 일은, 도로상에 차를 주차하는데 그 운전자가 현장에 있을 때 라고하는군요. 불법주정차를 한 차는 지자체에서 단속한다고 합니다. 

저는 처음에 왜 경찰이 안하는지?라는 것 자체에 의구심을 품었었는데, 생각해보니 경찰은 범죄신고에 대해 대응하는 기관이고, 또 생각해보면 불량식품은 식품위생과에서 하고 과속단속장치도 지자체에서 설치하는건데 불법주정차는 건 왜 경찰이 한다고 생각했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또 저번에 불법주정차로 지자체와 상담을 했더니 너무나도 당당하게 차가 세 대밖에 없어서 제가 사는 곳은 단속하기 힘들다는 식으로 말 하던데, 한 두번 신고한 것도 아니고 정말 답답하더라고요.

예를 들어 소방관이 '우리 차가 세 대밖에 없어서 ㅇㅇㅇ님은 못살려드리겠습니다.' 라든지

경찰관이 '우리 차가 세 대밖에 없어서 ㅇㅇㅇ님을 때린 그사람은 잡기 어렵겠네요.'라고 하면 난리날 일 아닙니까?

물론 비교에 약간의 비약은 있지만 몇 년간 스트레스를 받은 저로서는 비슷한 타격의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상담하다보면 '이래저래 해서 지금은 저희가 못할 것 같습니다. 혹시 경찰에 도움을 청해보시는게 어떨까요?'라고 하던데, 처음에는 혹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해서 정말 경찰에도 신고를 해봤는데(물론 담당기관이 아니라 해결못함) 그 멘트를 너무 여러차례 하다보니까 이제는 그 멘트 자체에 의심이 듭니다. 담당기관도 아닌 다른 기관에 일을 떠넘기는 느낌이 들어서요.

그리고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시군구청에도 '당직실'이라는 게 있어서 사실은 24시간 민원을 접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저번에는 '지금 어찌할 수 없으니 경찰에 도움을 청해보시라.'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분통이 터집니다. 국민신문고라는 것이 있다고 하던데 다음에 시간이 나면 좀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불법주정차 때문에 골치아픈 분들은 참고하세요. 애꿎은 경찰에 신고한다고 해서 해결되는게 아니라, 시 군 구청에 신고하는건데 사실 시군구청에 신고하는 것이라는 것을요. 근데 해결이 잘 안된다는 것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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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도시 이야기를 읽다보니 은근히 공감이 되는 문구가 있어서 오늘도 글을 써봅니다.


은행장이 지켜보고 있을 때 고객과 악수를 나누는 텔슨 은행의 모든 직원들의 손에서는 독특한 분위기가 묻어났다. 그들은 자기 자신을 완전히 지워 버리고 자신이 '텔슨은행' 그 자체인 것처럼 악수를 나누었던 것이다.



문장처럼 사람들은 가끔 그 직업이 곧 자신인 것 처럼 굴곤 합니다. 물론 요즘의 우리 직업이란 것은 대부분 우리의 노력에 의해 얻어지긴 합니다. 노력을 하지 않으면 돈 벌기 쉽지 않지요. 시대가 가면 갈 수록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간혹 그 노력의 댓가를 너무 으스대며 뽐내는 사람들이 있어요. 정말 꼴뵈기싫습니다. 


직업은 그사람의 일부지 그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직업에 대해 편견을 가지기도 하고, 그 직업군을 가진 사람에 대해 편견을 가지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가끔 그 것을 헷갈리는 것 같습니다. 마치 '이 직업을 가진 나는 이래도 돼.' , '이 직업을 가진 나는 다른사람한테 이렇게 해도 돼.'라는 생각을 가진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요즘 커뮤니티에 자주 보이는 채용 때 인사담당자의 피드백이라든지, 면접 때 들었던 질문에서 엿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채용을 원하는 사람에게 함부로 보내는 메세지는 정말 자주 보이는 것 같습니다. 내가 채용담당자가 아니라 그냥 사람이었다면 절대로 하지 않았을 말을 마구 쏟아내고 아무렇지 않아하지요.


또 면접때도 마찬가집니다. 각자 모진말을 함부로 뱉어내고는 면접보는 사람의 민첩성이나 화술을 보려고 하는게 사실 말이 되나요? 면접이라는 방패를 앞에 두르고 무장하지 않은 일반 시민의 몸을 창으로 푹푹 쑤시는게 말이 되나요? 전 가끔 그런 사례들을 보면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회사에서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일 같습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또 특정 직업군은 자신이 아주 멋지고 대단한 사람인냥 으스대고 다른사람을 무시하지요. 혹은 자신이 어떤 직업, 혹은 어떤 취미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밝히면서 '이런식으로 굴면 곤란하다. 내 한마디로 널 망하게 할 수도 있다.'라는 협박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물론 열심히 공부했고 그 것을 얻는 과정이 힘들었을 것이지만, 자신이 노력한 것 그 이상으로 으스대고 다른사람에게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보이면 정말 인간에 대해 싫증을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찰스디킨스는 사람의 이런 모습을 저 두 문장으로 꼬집은 것 같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비꼬는 듯 말하거든요. 특히 조롱을 받는 저 사람은 어떤 여인에게 연정을 품고 고백을 할까 말까 망설입니다. 그러나 사람 자체가 깊히 오만한 사람이기 때문에 누군가를 얻기위해 굽힐줄을 모릅니다. 차일 것이 자명해지자 오히려 더 자존심을 세우며 구차한 변명들로 합리화 하며 '그녀가 나를 안 만나서 다행이다. 이것은 나에게 이득이다. 자칫 큰 손해를 볼 뻔 했다.'라고 하고 맙니다.



사람이 무엇이든 너무 과하면 추한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을 블로그에 남겨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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