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피자 레시피에 버터가 들어가는지 안들어가는지, 몸에 나쁜게 들어가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만들다 보니 건강한 음식이 된 것 같아서 제목을 '건강하게 피자 만들기'로 지어봤습니다. 물론 밀가루 자체가 몸에 나쁘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태어나서 밀가루를 맛보게 되었고, 좋아하게 됐는데 몸이 나쁘다고 해서 바로 끊어 버릴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냥 괜찮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먹어야겠습니다.
아래 레시피는 기사에서 참고해서 제가 그냥 막 한 레시피입니다. 그대로 하셔도 맛은 좋습니다만, 완벽을 위한 레세피는 아니니 참고만 하세요.
* 재료
피자도우 : 강력분 210g, 이스트 4g, 설탕 10g, 소금 5g, 올리브오일 8g, 물 130ml
토마토 소스 : 토마토소스 절반, 토마토 큰걸로 2개, 양파 큰걸로 1개, 마늘 한 스푼, 소금 살짝, (월계수잎 2장, 닭가슴살 1개)
토핑 : 모짜렐라 치즈, 버섯, 올리브, 그 외 취향 껏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등등
* 방법
먼저 피자도우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1. 강력분 200g, 이스트 3g, 설탕 10g, 소금 5g, 물 130ml를 넣고 반죽합니다. 반죽하다가 올리브오일 8g을 넣고 마저 반죽을 완성합니다.
- 보통 반죽할 때는 강력분을 먼저 부어놓고 손가락으로 세 구덩이를 만들어서 각각 이스트, 설탕, 소금을 넣은 다음에 한번 섞고나서 물을 넣고 반죽을 하더군요. 반죽이 처음부터 단단하게 되면 반죽할 때 힘드니까 살짝 질게해서 여러번 치대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반죽이 완성되기 전에 올리브오일 8g을 넣고 마져 반죽해주세요.
2. 완성된 반죽은 랩을 씌워서 따뜻한 곳에서 1시간 정도 숙성합니다.
- 저희 집은 냉장고 옆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와서 거기에 놓아두었습니다. 그럼 서서히 부풀게 돼요.
반죽이 숙성되는 동안 토마토 소스를 만듭니다.
3. 토마토는 칼집을 열 십자로 살짝 내어서 끓는 물에 데쳐줍니다. 그리고 나서 껍질을 벗겨주세요. 그런 다음에 잘게 다져줍니다.
4. 양파와 닭가슴살을 잘게 다져줍니다.
- 닭가슴살이 그냥 먹으면 맛이 없는데 토마토 소스에 넣어주면 갑자기 맛있어집니다.
5. 팬에 기름을 두른 후 마늘부터 볶아주고, 향이 올라오면 양파를 넣어 볶아줍니다.
6. 양파가 적당히 숨이 죽었다 싶을 때 토마토 소스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조금 끓어 오르면 다진 토마토를 넣고 소스와 하나게 되게 잘 볶아줍니다.
- 큰 덩어리는 부셔주세요.
7. 완성되기 전 간을 먼저 보고, 싱거울 경우 소금을 조금 첨가해주세요.
- 뜨거울 땐 짠맛이 잘 안 느껴지니까 조금 식혀서 간을 봐야 짜지 않은 피자를 만들 수 있습니다.
피자도우가 숙성되면
8. 오븐을 예열해주세요. 200도에 10분정도 예열하면 되겠습니다.
- 저는 토핑 다 올릴때까지 예열 했습니다.
9. 반죽을 밀대로 잘 밀어주세요.
- 저는 밀대가 없고, 굽기 틀도 네모난 모양이라 그냥 손으로 눌러가며 쭉쭉 폈습니다.
- 굽기틀에 유산지가 없으신 분들은 기름을 조금 발라주세요. 나중에 떼기 쉽게요.
10. 펴진 반죽에 포크나 뾰족한것으로 구멍을 송송 내 주세요.
- 가장자리는 피해주세요. 구멍을 내는 이유는 구워지면서 부풀게 되는데 구멍을 뚫으면 뚫린곳은 부풀지 않습니다.
11. 여기서 응용을 할 수 있습니다.
- 저는 가장자리를 조금 더 늘려서 치즈를 넣고 감싸주었습니다. 치즈크러스트 처럼요. 저처럼 치즈크러스트를 만드시는 분은 말린 끝을 잘 마무리 해 주세요. 굽는동안 벌어지면 치즈가 다 새어나올테니까요. 저는 포크를 이용해서 찍어눌러 주었습니다.
12. 도우가 완성되면 준비된 소스를 잘 펴 발라주세요.
- 저는 짜지 않아서 좀 듬뿍 올렸습니다.
13. 모짜렐라 치즈를 올립니다.
14. 그 후에 다른 토핑들을 올립니다. 올리브, 버섯 등등 취향껏 마구 올려주세요.
- 토핑을 먼저 올린 다음에 모짜렐라 치즈를 올릴 경우에는 먹을 때 도우와 토핑이 자주 분리되어 먹기 귀찮다고 합니다.
15. 오븐에 넣고 구워주세요. 200도에 20분 정도입니다.
- 저는 200도에 10분정도 구워 상태를 살핀 뒤 10분 더 구워 총 20분 굽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맛있는 피자가 완성입니다!!! 전혀 힘들거나 귀찮은 음식이 아닙니다. 제가 번호를 많이 붙여놔서 그렇지, 사실은 아무 일도 아닌 음식입니다. 그저 자세하게 표현하려고 붙인 번호가 늘어났을 뿐 복잡한 음식도 아닙니다. 그냥 시간이 좀 들어가는 음식일 뿐입니다. 이렇게 먹으니까 왠지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 같고, 맛도 정말 맛있습니다. 왜냐하면 제 취향껏 만든 피자니까요. 피자치즈가 한 없이 늘어날 때의 그 쾌감이란..!! 이걸 보신 분들도 꼭 느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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