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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길가에 주차가 함부로 되어있어 정말 거리가 지저분해 보이곤 합니다. 이 광경은 제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보이는 광경임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적응이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늘 생각을 했습니다. 경찰이 일을 안하는구나. 하고요.


그런데 불법주정차에 대해 조금 검색해보고 또 신고도 해보니까 그런 게 아니더군요.


한마디로 말하면 불법주정차 단속은 시청, 구청 등 각 지자체에서 하는것입니다. 물론 견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놀랍죠? 혹시 아시고 계셨다면 좀 부끄럽습니다만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용서하십시오.


어쨌거나, 불법주정차때문에 삶이 힘들다면 신고 120으로 해야합니다. 지자체로 민원을 넣어야합니다. 112가 아닙니다.

그런데 검색을 해서 보니까 보통 시정이 잘 안된다고 하는군요. 민원담당이 사람이 부족해서, 차가 부족해서 등으로 핑계아닌 핑계를 댄다고 하는데, 그럼 전화라도 잘 받든가요. 전화도 잘 안받아주고 해결이 되는지 안되는지도 안 알려주니까 민원인으로써는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리고 민원이 많다면 인력이나 장비들을 좀 늘려야 하지 않습니까? 언제까지 그런 말들로 불편하게 할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불법주정차때문에 경찰이 할 수 있는 일은, 도로상에 차를 주차하는데 그 운전자가 현장에 있을 때 라고하는군요. 불법주정차를 한 차는 지자체에서 단속한다고 합니다. 

저는 처음에 왜 경찰이 안하는지?라는 것 자체에 의구심을 품었었는데, 생각해보니 경찰은 범죄신고에 대해 대응하는 기관이고, 또 생각해보면 불량식품은 식품위생과에서 하고 과속단속장치도 지자체에서 설치하는건데 불법주정차는 건 왜 경찰이 한다고 생각했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또 저번에 불법주정차로 지자체와 상담을 했더니 너무나도 당당하게 차가 세 대밖에 없어서 제가 사는 곳은 단속하기 힘들다는 식으로 말 하던데, 한 두번 신고한 것도 아니고 정말 답답하더라고요.

예를 들어 소방관이 '우리 차가 세 대밖에 없어서 ㅇㅇㅇ님은 못살려드리겠습니다.' 라든지

경찰관이 '우리 차가 세 대밖에 없어서 ㅇㅇㅇ님을 때린 그사람은 잡기 어렵겠네요.'라고 하면 난리날 일 아닙니까?

물론 비교에 약간의 비약은 있지만 몇 년간 스트레스를 받은 저로서는 비슷한 타격의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상담하다보면 '이래저래 해서 지금은 저희가 못할 것 같습니다. 혹시 경찰에 도움을 청해보시는게 어떨까요?'라고 하던데, 처음에는 혹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해서 정말 경찰에도 신고를 해봤는데(물론 담당기관이 아니라 해결못함) 그 멘트를 너무 여러차례 하다보니까 이제는 그 멘트 자체에 의심이 듭니다. 담당기관도 아닌 다른 기관에 일을 떠넘기는 느낌이 들어서요.

그리고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시군구청에도 '당직실'이라는 게 있어서 사실은 24시간 민원을 접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저번에는 '지금 어찌할 수 없으니 경찰에 도움을 청해보시라.'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분통이 터집니다. 국민신문고라는 것이 있다고 하던데 다음에 시간이 나면 좀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불법주정차 때문에 골치아픈 분들은 참고하세요. 애꿎은 경찰에 신고한다고 해서 해결되는게 아니라, 시 군 구청에 신고하는건데 사실 시군구청에 신고하는 것이라는 것을요. 근데 해결이 잘 안된다는 것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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