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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에 있는 영화, 파운더를 보았다.
맥도날드의 성공스토리를 가까이에서 보여주는 영화.

하지만 영화의 잔향은 영 좋지 않다.
세상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어쩌면 영화의 제목을 "프레데터"로 지어야 맞았을지도 모른다.
남의것을 빼앗고도 원래부터 자기것인냥 행동하는 모습.. 그것이 승자의 다른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을 철저히 반영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 이 영화의 끝맛이, 나의 지난 날들과 내가 본 다른사람들의 체험을 떠올리게 해서, 한마디로 정말 섭섭했다.

영화는 주인공이 연설을 준비하는 것으로 맺는다.
그 구절 중 "아메리칸 드림", "오직 미국에서만 가능한"이란 말이 나온다.
이 부분이 영화를 관통하는 한 구절이란 생각이 들었다.
미국도 "승리자"가 될 때까지 남의 땅을 빼앗고 자기것 처럼 우기고, 남의 문화나 음식 같은 것을 따라하고 자기것 처럼 행동해서 결국 세계의 승리자가 된 것처럼, 주인공은 "아메리칸" 답게 똑같은 방식으로 맥도날드를 빼앗아서 거대하게 만들었다.

그의 경영은 대단했지만 도덕적 결함이 너무해서 이리도 씁쓸한 맛을 내나보다.
이 영화는 다른사람에게 추천하기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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