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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전이 없는 여자들을 위한 영화" 라고 한 줄로 정리하고 싶습니다.

영화는 특별히 재밌거나 흥미롭진 않은데, 실존인물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에 대한 위인전을 보듯이 보면 볼만 합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여자들은 위인전이 없습니다.

물론 위인전이란 건 남자나 여자를 가려가며 쓰여있지도 않고, 그렇기에 아무나 읽어도 상관은 없지만 사실 초등학교 때 저를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친구 중 한 명이 위인전을 읽고 있었는데, '왜 남자 책을 읽고 있냐' 고 물어봤었거든요. 그리고.. 홍길동전을 읽고 있는 친구에게는 다른 친구가 저와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왜 남자 책을 읽고 있냐' 고요.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공통적인 인식이 남자를 위한 책, 여자를 위한 책을 만든다고요. 그리고 남자들로만 가득한 위인전은 이런 인식들로 인해 남자들만을 위한 책이 되었다고요.

 

이런 세상에서 이 영화는 위인전이 될만합니다.

불의를 보고 멈추지 않는 추진력, 지지 않으려는 노력, 자신감 있으면서도 남의 조언을 결코 흘려듣지 않는 섬세함. 

좋은 말로만, 남의 기분을 거슬리게 하지 않으면서 주장하는 것은 그 어떤것도 바꿀 수 없다, 세상을 바꾸는 건 용기이다.

등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시민이 민주주의를 이루었기에 민주주의를 소중하게 여깁니다.

 

미국은 자유도, 그리고 성차별에 의한 비합리적인 부분도 이렇게 싸워서 고치고, 권리를 얻어냈기때문에 더욱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 같고 영화도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도 더 이상 고리타분하고 남을 불편하게 하는 '인식'에 갇혀있지 말고, 남이 싸워 얻은 걸 보고 배워서 좀 더 쉽고 빠르게 합리적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들게하는 영화였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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