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예전부터 컴퓨터조립을 꼭 해보고싶었습니다. 그리고 직장을 갖게 된 후 조금씩 돈을 모아 드디어 데스크탑을 갖게 되었습니다.
부품을 하나하나 주문하고나서 배송되기만을 기다렸는데, 주문 한 다음날이나 다음다음날까지는 오더군요. 컴퓨터 부품같은 경우는 배송일이 정말 빠른것 같습니다.
제가 구입한 부품 목록입니다.
CPU : Ryzen 7 1700
메인보드 : 기가바이트 ab350 게이밍3
메모리카드 : 삼성 ddr4 8gb 21300 두개
그래픽카드 : Galax 지포스 gtx1060 6gb
파워서플라이 : antec neoEco 80Plus
SSD : 삼성850evo 250gb
구입목록과 배송목록이 맞는지 모두 확인하고, 만일에 있을 사고를 대비해서 동영상 촬영을 하면서 조립했어요. 왜냐하면 저는 처음 조립을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컴퓨터가 안 돌아갈 경우에는 무엇이 문제일지 전혀 모를테고, 그러면 그 동영상과 컴퓨터를 들고 근처에 컴퓨터샵에 갈 생각이었기 때문입니다.
영상을 촬영하며 조립하니 조금 더 신중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아래와같은 순서로 조립을 했습니다.
1. CPU와 메인보드(마더보드) 결합하기
- cpu는 작은 칩셋이고 메인보드는 큰 판떼기입니다. 메인보드를 꺼내어 cpu가 들어갈 자리에 먼지나 침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고 걸쇄를 열어둡니다. 그리고 cpu의 포장을 뜯어 조립 준비를 합니다. 라이젠 같은 경우 칩에 금색으로 작은 삼각형이 있고, 기가바이트 ab350 메인보드에는 정말 작고 또 작게 삼각형이 음각으로 되어있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모서리가 삼각형으로 보였는데 자세히 보면 음각의 삼각형이 따로 있으니 cpu에 있는 금색 삼각형과 메인보드의 음각 삼각형이 맞게 놓아두시고 걸쇄를 내려 고정합니다. cpu를 메인보드에 내려놓을 때 주의할 점은, 메인보드에 있는 홈에 cpu의 뾰족한 부분이 잘 맞도록 놓았는지 확인을 꼭 해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제대로 맞지 않은 채 걸쇄를 내릴 경우 cpu의 뾰족한부분이 눕게 되어서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게 됩니다. 주의하세요.
2. CPU 쿨러 장착하기
- cpu 상자 안에 cpu보다 큰 쿨러가 들어있습니다. 라이젠 같은경우 쿨러 자체에 써멀구리스가 발라져있으므로 cpu와 맞닿을 부분이 땅바닥에 먼저 닿아 먼지나 오염물질이 묻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그리고 라이젠 같은 경우 써멀구리스가 너무 많이 발라져있고 cpu와 만날경우 점착되어 잘 안떨어집니다. 그러니까 한 번에 위치를 잘 잡으시고 다시 뗄 일 없게 노력해야 합니다. 억지로 뗄 경우 cpu에 손상이 갈 수 있으니 힘을 주어 떼내려고 무리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쿨러를 장착할 때 나사를 X자 순서대로 조여주세요. 내키는대로 조였다가는 메인보드가 휘거나 압력이 한 부분에만 가해지는 등으로 cpu가 손상 될 수도 있습니다.
3. 메모리카드 장착하기
- 위의 cpu부분을 해결 했으면 여기부터는 정말 쉽습니다. 이 메인보드는 메모리카드가 cpu 옆자리에 있습니다. 두 개를 장착시킬 경우 같은 색에 꽂으시면 됩니다. 빨간색, 검은색, 빨간색, 검은색 이렇게 되어있는데, 빨간색+빨간색 혹은 검은색+검은색에 꽂으면 되는겁니다.
4.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결합하기
- 메인보드와 함께있는 부품들 중에 은색으로 돼서 구멍이 뚫려있는 쇠(I/O쉴드)가 있을 겁니다. 그걸 케이스에 먼저 결합 시킵니다. 그리고 메인보드를 들어서 케이스에 잘 맞는지 한 번 보고, 메인보드를 잘 보면 나사가 들어갈 것 같은 동그란 구멍들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기억해 둔 후, 케이스에 들어있는 고정나사를 케이스에 조립해줍니다. 이것은 메인보드와 케이스 사이에 일정 공간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나면 케이스의 I/O쉴드와 메인보드를 맞춰주고, 메인보드의 구멍과 고정나사를 잘 맞춰준 후 나사로 그 부분을 고정시켜줍니다. 주의할 점은 과도한 나사 조임으로 메인보드를 휘게하거나 손상을 주어서는 안되니 주의하시고, 케이스에 고정나사를 조립하지 않은 채 바로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고정해버리면 메인보드가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합니다.
5. 메인보드와 케이스 케이블 연결하기
- 바로 뒤에 와야하는 순서는 아니지만 저는 편의상 이렇게 했습니다. 이 부분부터는 나중에 선 정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구상하면서 연결하셔야 합니다. 케이블 선에 이름이 써 있고요, 메인보드에도 이름이 써 있으니 이름 맞추기를 하면 됩니다. 케이스 케이블에 따라 +일 경우 세모로 표시되어있는 경우가 있으니, 굳이 +가 써있지 않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연결하면 됩니다. 케이스에 있는 연결케이블을 어떻게 연결 하셔야 할 지 모르겠으면 메인보드 안내서를 읽어보세요. 상세히 나와있습니다.
6. 메인보드의 그래픽카드 장착하기
- 고사양의 그래픽카드를 구입할 수록 그래픽카드의 무게가 무거워지는 것 같더라구요. 이번에 산 gtx1060도 예전에 문서작성 할 때 보았던 그래픽카드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크고 두껍고 자체적으로 팬이 달려있었습니다. 아무튼 그래픽카드는 아래쪽에 설치합니다. 그러나 설치하기 전에 케이스 뒤편 중 어느부분에 맞게 조립해야 하는지 먼저 대 본 후 메인보드에 장착합니다. 그리고 무게가 나가는 그래픽카드의 경우 케이스에 나사로 조립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커서 덜렁거리지 않게 잘 고정시켜줍니다.
7. 시디롬, ssd, hdd 연결하기
- 이 부분도 나중에 선 정리할 구상을 해가며 연결하면 됩니다. 이 부분도 잘 모르겠으면 메뉴얼을 참고하세요. 유의할 점은 ssd가 주 기억장치로 하고싶다면 메인보드메뉴얼을 참고해서 1번에다 ssd를 꽂으면 됩니다.
8. 파워서플라이 연결하기
- 파워서플라이를 케이스에 조립합니다. 나사로 조이는것도 잊지마세요. 그리고 나서 파워서플라이에 써 있는 각각의 역할에 따라서 odd, ssd, hdd에 연결하고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에도 연결해줍니다. 남는 선은 잘 단선이 되지않도록 주의하면서 잘 접어서 선을 정리합니다.
9. 선 정리하기
- 선은 케이스 뒤 벽면에 공간이 있는데 그 곳으로 다 빼 주면 컴퓨터 내부가 아주 깔끔해보입니다. 게다가 사양이 좋을수록 열이 많이 발생하는데, 팬을 세개 네개 돌려도 안에 선 때문에 가려지게 된다면 열이 더 많이 나겠죠. 선 정리가 완성되면 케이스를 덮고 컴퓨터 주 전원을 연결해서 부팅이 잘 되는지 확인하고 마무리하면 되겠습니다.
- 후기
메인보드에 led가 달려있을 줄은 몰랐는데 불이 들어오니까 참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조립 할 때는 참 많은 시간이 걸렸고 고생했지만, 작동하는 것을 보니 정말 보람차서 몇 년 후에 또 조립할 수 있는 계기가 있으면 꼭 한번 다시 조립해보고싶네요.
다들 너무 무서워하지말고 조립컴퓨터를 한번씩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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