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소송 - 안토니 F.괴첼, 후기
<동물들의 소송> -안토니 F.괴첼
독서 후기
[인상깊었던 구절]
- 왜 고양이는 무릎 위에 앉히고, 생선은 프라이팬 위에 올릴까?
- 영국의 도덕 철학자이자 개혁가였던 제레미 벤담 : 중요한 것은 동물이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며, 여기서부터 우리의 사유가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 어째서 돼지고기 튀김은 되면서 말고기는 안 된다고 생각할까? 닭다리는 좋아하면서 카나리아 베이컨은 왜 혐오할까?
- 인간의 연민과 사랑은 동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인간에게 감정의 동요를 전혀 일으키기 않는 다른 종류의 동물들은 사냥을 당하거나 제거되거나 도살되어 먹힌다. 어째서 말이나 고양이에겐 자비심을 느끼면서 바닷가재나 돼지 혹은 청어의 고통에는 무심한걸까?
- 우리가 가지는 동물에 대한 태도는 전통적인 관념에 의해 형성된 경우가 많다. 문화적으로 이미 오래전에 형성된 것이다. 인간의 음식에 대한 취향도 유동적이며 문화권마다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우리가 동물에 대해 보이는 태도는 동물과 인간과의 유사성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그것은 넓은 의미로 그 동물이 가진 특성이 인간과 비슷한가, 아니면 매우 이질적인가로 구분된다.
- 동물이 인간을 받아들인다는 눈에 띄는 신호를 보일 때 우리의 사랑은 더욱 커진다. 동물들이 우리에게 반응을 보내고 명령에 복종하거나 우리를 보며 반색하면 기쁨은 더욱 커진다.
- '소통 능력을 가진 동물'을 우리는 음식 재료로 여기지 않게 된다.
- 인간의 필요성과 주관에 치우친 선택이라는 점이다. 동물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김새가 멋지든지 촉감이 좋든지 아니면 행동으로 반응을 보이든지 인간에게 어필하는 요소가 있어야 한다.
- 인간과 동물이 근본적으로 서로 다르지 않다는, 즉 양쪽 다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다.
- 동물들이 공장식 농장에서 원자재 취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돼지와 소, 닭은 더이상 본능대로 살아갈 수가 없다. 이들은 대부분 먹고 소화시키고 살찌우고 번식하는 기능밖에 하지 못한다.
- 동물이 제대로 대우받아야 하는 것은 마땅하지만 바닐라 향이 든 치약으로 이빨을 닦아주기보다는 개답게 살 수 있는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더 바람직 하다. 하지만 이것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것에 대해 개 주인들은 그다지 관심이 없는 듯 하다. 이것을 보면 누구의 욕구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지가 자명해진다.
[후기]
읽으면서 나와 동물의 공통점을 찾고 말았다.
먹고 소화시키고 살찌우고 번식하기.
회사에서 나는 이런식으로 착취당하면서 부당함을 생각하면서도
동물을 먹을 때는 아무생각 없이 먹었다. 불쌍하다는 생각도 없이.
애완동물을 키우는 방식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
동물이 원하는대로 살게 두는것.
내가 원하는 대로 살게 하지 않는것.
그것이 동물과 공생하는 길인데, 잊고있었다.
동물의 권리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